# ’21년 7월 잠정수출(1일~20일)
2021년 7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2.8% 증가한 326억 달러, 수입은 41.1% 증가한 36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조업일수는 15.5일이었으며 이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금액은 21억 달러, 일평균 수입금액은 23.5억 달러였습니다. 최근 4개년 중 같은 기간과 비교할 시 일평균 수출과 수입금액은 가장 좋은 수준이었으며, 특히 수입 규모가 상당히 컸음을 알 수 있습니다.
수출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반도체(33.9%), 승용차(28.4%), 석유제품(69.1%), 무선통신기기(33.8%), 정밀기기(15.1%) 등은 증가한 반면, 컴퓨터 주변기기(-7.8%)는 감소하였으며, 국가별로는 중국(18.6%), 미국(38.9%), 유럽연합(51.7%), 베트남(18.8%), 일본(30.5%), 중동(51.6%) 등에서 증가했습니다.
수입은 반도체(29.9%), 원유(83.6%), 가스(146.7%), 석유제품(123.3%), 승용차(176.8%) 등이 증가했으며, 무선통신기기(-10.2%)는 감소하였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30.3%), 미국(51.2%), 유럽연합(42.0%), 중동(38.7%), 일본(21.5%), 호주(131.4%) 등에서 증가하였습니다.
유가 상승이 수출과 수입에 모두 영향을 주고 있으며, 특히 수입 실적에서 석유제품과 가스의 높은 성장률은 유가 상승에 기인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호주에서의 수입금액이 증가한 것은 철광석의 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이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2021년 6월까지의 철광석 수입금액은 전년동기대비 88.9% 증가하였으며, 5월과 6월에는 각각 111.7%, 175.7%의 세 자릿수 성장률이 나왔습니다. 또한 6월까지 호주로부터 수입한 전체 금액이 전년동기대비 48.8%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7월에도 호주에서의 수입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철강 제품의 여전히 강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0일까지의 일평균 수출/수입금액에 7월 예상 조업일수 24일을 곱해 7월 무역 규모를 산출할 경우 수출 504억불, 수입 571억불이 예상됩니다. 수출은 6월 대비로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수입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환율이 연중 고점 수준까지 올라 원화 기준 무역 규모는 역대급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1년 7월 21일 오후 2시 20분 기준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의 합은 약 2,700.9조원이며 이를 7월 예상 무역 규모를 연환산한 값과 비교할 경우 무역대비 시가총액의 비중은 183%가 됩니다. 환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증가로 무역 규모는 확대된 반면, 증시는 3,300이상에서 3,200 초반까지 내려오면서 해당 비율 역시 지난 6월 말과 7월 10일 대비 조정된 모습입니다.
183%의 비율은 지난 3월 말 기록했던 연중 저점인 181%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2021년 내내 무역 규모 대비 시가총액의 비율은 역사상 고점을 형성하고 있지만 7월의 경우 최근 1~2개월 대비 괴리율이 하락함에 따라 단기적인 반등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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