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5월 잠정 수출입(1일~10일)

# ’22년 5월 잠정 수출입(1일~10일)

 

2022년 5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잠정 수출입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8.7% 증가한 161억달러, 수입은 34.7% 증가한 198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조업일수는 6.5일이었으며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금액은 24.8억달러, 일평균 수입금액은 30.5억달러였습니다. 무역수지는 -37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10.8%), 석유제품(256.3%), 자동차 부품(13.8%) 등이 증가했고, 승용차(△20.6%), 무선통신기기(△27.2%) 등은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9.6%), 미국(30.1%), 유럽연합(27.1%), 베트남(30.0%), 대만(106.2%) 등은 증가했고, 홍콩(△35.4%) 등은 감소했습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원유(53.7%), 반도체(26.3%), 석유제품(46.8%), 가스(52.7%), 기계류(16.2%), 승용차(4.1%)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증가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45.0%), 유럽연합(22.0%), 사우디아라비아(101.7%), 일본(7.3%), 호주(34.5%) 등은 증가했고, 미국(△1.0%) 등은 감소했습니다.

일단 5월에도 무역수지가 적자로 출발했습니다. 원유와 석유제품, 석탄, 가스 등 에너지 자원의 수입증가율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이는 전년 같은 대비 유가가 40% 이상 상승한 것이 주요 배경일 것입니다. 환율도 높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어 수출 기업들에겐 유리한 부분이 분명 있지만, 수입이 더 많은 현재 상황에서는 수입물가가 국내 물가를 끌어올리는 중요 요소로도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국내 증시 모두 며칠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기술적인 단기 반등을 기대하는 시선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필자 역시 기술적인 반등을 기대하는 상황이나, 일단 무역 상황만 본다면 썩 긍정적이진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월간으로 중순까지는 무역수지가 적자가 나오던 경우는 많았기 때문에 아직 5월 월간 무역수지 적자를 예상하긴 조금 이른 감은 있습니다. 다만, 일평균 수출금액과 수입금액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어 월간으로도 무역수지 적자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두어야 합니다. 몇 달째 계속 무역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 그리고 현실화가 이어지고 있고 이 부분이 제조업 전반적으로 주가 상승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반복되는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이제는 무역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많이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여전히 유가는 높지만, 고점 대비로는 조금은 내려오고 있고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는 선방한 기업들이 많아 무역수지 적자라는 이슈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의 강도는 낮아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현재는 무역수지 적자는 바탕에 깔아두고 그 외 매크로 이슈에 좀더 집중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오늘 밤 9시 30분에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가 중요한 포인트일 것이며, 환율이 오를 때로 오른 상황이라 조금만 내려온다면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는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합니다. 중장기 전망보다는 단기적인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이 유효하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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