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과, 바나나 가격 내렸다고 좋아했는데..전세계 1위라니
너무 비싸서 덜컥 사기 어려웠던 사과.. 이제 조금 내려오나 싶었는데 여전히 가격은 전세계 1위라네요?
서울 사과·바나나값 전세계 도시 1위…감자·토마토는 아시아 1위
궁금해서 찾아보니 사과 가격은 7월보다 8월에 아주 조금 내려오긴 했습니다. 다만 9월의 경우 명절이 코앞이다 보니 업자들이 명절 성수기에는 가격을 방어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9월에는 다시 좀 오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바나나 가격도 우리나라가 전세계 1위라는게 충격입니다. 그나마 가격 변동이 크지 않고 최근엔 세일도 많이 하는 것 같았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대체 바나나를 얼마나 쉽게 먹는걸까요?ㅎㅎ
우리나라 과일 중 또 하나 가격이 미친게 바로 배(pear)죠. 올해 4월부터 YoY 세 자릿수 가격 상승세가 지속 중인데, 실화인가 싶습니다. 8월 가격은 7월보다는 내렸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0%나 올랐습니다.
이번 명절에 과일 선물 받는다면, 아 진짜 좋은거 받았구나..해야 합니다.
8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01% 상승했습니다. 상승률로만 따지면 21년 3월 이후 29개월만에 최저입니다. 인플레가 2%로 내려왔으니 점점 국내 물가가 안정되어 가는 추세지만, 단기간에 워낙 가파르게 올랐다 보니 여전히 부담이긴 합니다.
물가는 잡혀가지만, 치솟는 가계부채에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 한국은행에서는 가계부채 우려로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지 않도록 시장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집값 상승, 가계 부채 증가 이로 인한 소비 여력 둔화, 양극화 증대, 수도권 쏠림 등 현재 우리나라에 상존해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미국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도 있고 10월부터는 2025년 회계연도로 들어감에 따라 재정 운용에 탄력성도 생겨 증시 불꽃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하는데(메르님 블로그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과연 미국을 따라 금리를 내릴 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지난 몇년 간의 주식 및 부동산에서의 가격 흐름, 영끌 등 사람들의 심리 등을 고려한다면 한국은행에서는 쉽게 금리를 내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한편, 주식은 똑같이 빠져도 확실히 회복 탄력성은 미장이 좋더군요. 우리나라는 금투세 문제만 해결되어도 당장 거래량이라도 회복할 것 같은데, 희망고문이겠죠?
수출 중심의 성장을 이어온 대한민국, 그리고 수출 데이터를 통해 좋은 기업, 좋은 주식을 찾아내려 노력해왔는데, 요즘에는 수출 성장을 과연 어느 섹터에서 기대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실적 기대감도 낮아지고 HBM 관련 논란이 시장에 돌면서 주가는 곤두박질쳤는데, 해외 인력 구조조정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반도체 코리아에 반도체 마저 휘청이면 큰일인데 말이죠. 삼성전자 주가는 워낙 많이 빠져 과매도 구간으로 들어가 어느 정도의 반등은 기대하는 상황이지만, 사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출이 올라왔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는 올해 상반기만큼의 강력한 반등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해외 인력 확 줄인다…관리직은 최대 30% 해고”
이래 저래 한국 증시에 대한 고민이 많은 요즘인데, 체계적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 각자도생만이 답인 것 같습니다.
주말부터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되니 모쪼록 가족분들과 행복한 연휴 보내시고 다음주에 인사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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