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7월 잠정 수출입(1일~20일)

# ’22년 7월 잠정 수출입(1일~20일)

 

2022년 7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잠정 수출입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한 372억달러, 수입은 25.4% 증가한 453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8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조업일수는 15.5일로 전년동기와 같았으며 일평균 수출금액은 24억달러, 일평균 수입금액은 29.2억달러였습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반도체(13.2%), 석유제품(109.7%), 승용차(15.0%) 등이 증가한 반면 무선통신기기(△12.2%), 정밀기기(△2.4%) 등은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19.7%), 유럽연합(18.1%), 베트남(15.2%), 싱가포르(27.9%) 등은 증가했고, 중국(△2.5%), 일본(△2.6%) 등은 감소했습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원유(107.5%), 반도체(35.7%), 가스(43.1%) 등이 증가했고, 반도체 제조장비(△10.3%), 승용차(△17.6%) 등은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23.5%), 미국(12.9%), 호주(36.0%), 일본(3.6%) 등은 증가했고, 유럽연합(△10.7%), 러시아(△20.0%) 등은 감소했습니다.

6월에 수출 성장률이 둔화되었던 것 대비 7월 수출 성장률은 두 자릿수가 나오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지만 수입 증가세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수출이 부진한 것이 아니었는데, 원유, 가스, 석탄의 높은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수입이 정말 크게 늘어난 상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무역수지 적자폭도 상당히 커졌습니다. 물론 월말로 갈수록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줄어들겠지만 7월 교역 사정도 썩 좋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유가가 고점 대비 하락했음에도 원유 수입액이 감소하지 않은 점이 아쉽습니다. 계절적 영향이 반영되었겠지만 높은 수준의 에너지 비용이 여전히 부담인 것은 사실입니다. 수입이 수출을 훨씬 웃돌고 있어 국내 물가 상승 압박도 둔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반도체는 계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6월보다 역성장 산업의 숫자도 줄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오늘(7/21) 현대차 실적발표에서 보았듯 가격 상승 및 환율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 모습을 보이는 기업들도 꽤나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Be the first to comment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