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4월 잠정 수출입(1일~20일)

# 22년 4월 잠정 수출입(1일~20일)

 

2022년 4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잠정 수출입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6.9% 증가한 363억달러, 수입은 25.5% 증가한 415억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52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조업일수는 15.5일로 전년동기와 같았으며 일평균 수출금액은 23.4억달러, 일평균 수입금액은 26.8억달러였습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반도체(22.9%), 석유제품(82.0%), 자동차 부품(3.9%) 등에서 증가했고, 승용차(△1.0%), 무선통신기기(△10.7%) 등은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1.8%), 미국(29.1%), 유럽연합(12.3%), 베트남(37.2%), 일본(9.6%) 등은 증가했고, 홍콩(△32.3%) 등은 감소했습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원유(82.6%), 반도체(28.2%), 석유제품(46.4%) 등은 증가한 반면, 반도체 제조장비(△16.0%), 승용차(△8.5%) 등은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8.8%), 미국(0.1%), 유럽연합(13.8%), 일본(4.1%), 사우디아라비아(104.2%), 호주(27.6%) 등에서 증가했습니다.

4월 10일까지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35억달러였는데, 20일까지의 적자 규모는 -52억달러로 적자 폭이 확대되었습니다. 현재까지는 월간으로도 무역수지가 적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최근의 무역수지 추이를 보면 21년 12월과 22년 1월에 적자, 2월엔 흑자, 3월엔 적자였는데 4월에도 적자가 나온다면 2008년 금융위기 때와의 비교를 안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금융위기 때를 보면 2007년 12월부터 2008년 4월까지 무역수지가 적자였고, 5월에 흑자전환하였다가 다시 6월부터 9월까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후에도 적자와 흑자를 반복하다 2009년 2월부터 다시 연속 흑자 상황이 전개되었습니다. 2009년 초를 저점으로 이후부터 그동안 급격히 하락하던 한국의 수출 규모도 회복하며 다시 무역수지도 흑자 구간으로 도입하였습니다. 당시 주가를 보면 무역수지가 적자이던 시기에 주가는 하락세를, 다시 흑자로 돌아선 후부터는 상승세로 돌아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몇 달 간의 주가 흐름 역시 부진한데, 최근 무역수지가 계속 좋지 않았던 부분도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아래 그래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점 대비 많이 내려온 상황이라 단기적인 반등은 중간 중간 있었고 현재도 일부 반등이 나오는 모습이지만, 4월에도 월간으로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진다면 증시의 추세적인 강한 반등은 제한될 수 있습니다.

현재와 금융위기 당시와의 상황을 직접적으로 비교할 순 없지만 무역수지 적자 상황과 높은 인플레, 그로 인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시그널에 대해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실적 방어를 잘 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시각보다는 단기적인 대응 혹은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하다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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