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년 9월 잠정수출(1일~10일)
2021년 9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0.7% 증가한 195억 달러, 수입은 60.6% 증가한 21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가히 서프라이즈라 할 수 있습니다. 조업일수는 8.5일이었으며 이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금액은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22.9억 달러, 수입은 60.3% 증가한 24.7억 달러였습니다. 과거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가장 좋은 실적이었으며, 2021년을 돌아봤을 때도 매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실적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석유제품(131.1%), 승용차(46.8%), 무선통신기기(16.5%), 정밀기기(17.5%) 등은 증가했으나, 반도체(△2.1%) 등은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24.5%), 미국(44.8%), 유럽연합(67.7%), 베트남(3.8%), 일본(49.0%), 대만(47.4%) 등에서 증가했습니다.
수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원유(99.4%), 반도체(27.0%), 석유제품(400.9%), 승용차(12.5%) 등 증가했으나, 무선통신기기(△4.3%) 등은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41.6%), 미국(73.6%), 유럽연합(36.5%), 일본(42.9%), 호주(98.4%)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베트남(△2.8%) 등은 감소했습니다.
1일부터 10일까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9월 월간 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으나, 추석 명절이 있어 월간 전체 성장세는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준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0년과 2019년의 경우 각각 10월과 9월에 추석 명절이 있었으며, 당시 관세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추석 명절에 따라 조업일수가 2일 부족했다는 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2021년 9월 조업일수 역시 다른 월(月)대비 2일 정도 적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2021년 9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평균 수출과 수입금액에 예상 조업일수 21일을 곱해 추정한 9월 한달 예상 수출 금액은 481억불, 예상 수입 금액은 519억불입니다. 일평균 금액이 올라가거나, 조업일수가 달라질 경우 추정치는 변화할 수 있습니다. 9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평균 환율은 1,162.7원으로 월평균으로는 연중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음에 따라 9월 원화 기준 예상 무역 규모는 116.2조원입니다.
한편, 2021년 9월 13일 종가기준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의 합은 2,696.3조원입니다. 이에 9월 예상 수출입 규모를 연환산값과 9월 3일 종가 기준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의 합을 비교할 경우 시총 규모는 무역 대비 약 193% 수준입니다. 지난 8월 수출입 실적을 기준으로 산출했을 시 해당 비율은 189%였으며, 이후 주가 변동은 크지 않은 상황에서 9월 예상 무역 규모가 8월 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해당 비율은 높게 산정이 되었습니다.
지난 보고서를 통해, 2021년을 돌아볼 경우 200% 이상에서 고점이 형성되었음을 언급하였는데, 9월 첫번째 구간의 수출 실적이 매우 좋았으나 추석 연휴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9월 수출의 드라마틱한 실적을 기대하는 것엔 주의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지난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2021년을 돌아보면 괴리율이 200%를 넘어갈 경우 지속적으로 조정이 나오고 있어 단기적인 관점의 트레이딩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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