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년 7월 잠정수출(1일~10일)
2021년 7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잠정 수출입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4% 증가한 151억 달러,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32.9% 증가한 19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조업일수는 8일이었으며, 이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금액은 18.9억 달러, 일평균 수입금액은 23.8억불이었습니다. 역대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수출과 수입 모두 가장 좋은 수준을 달성하였으며 특히 수입금액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15.6%), 석유제품(54.2%), 승용차(19.3%), 무선통신기기(31.1%), 자동차 부품(45.3%) 등은 증가했으며 컴퓨터 주변기기(△31.5%) 등은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1.6%), 미국(32.2%), 유럽연합(26.9%), 베트남(4.6%), 일본(12.2%), 중동(17.8%) 등에서 증가했습니다.
수입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원유(85.7%), 반도체(19.1%), 가스(80.6%), 기계류(2.1%), 승용차(165.7%) 등은 증가했으며, 무선통신기기(△23.9%) 등은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11.8%), 유럽연합(49.6%), 미국(48.8%), 중동(23.5%), 일본(8.9%), 호주(86.7%) 등에서 증가했습니다.
7월 데이터를 보면 전반적으로 유가 상승 영향이 크게 반영된 느낌입니다. 수입 금액이 상당히 높은데, 관세청에서 밝힌 품목별 상승폭을 보면 원유와 가스의 성장세가 상당합니다. 2020년 7월에는 40불대에 머물렀던 WTI 가격이 최근 들어 70불대까지 올라간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수출 품목 중에서도 석유제품의 성장폭이 높습니다.
6월에 호실적을 기록했던 반도체는 7월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 같습니다. 다만 YoY 성장폭은 소폭 둔화된 느낌입니다. 자동차의 경우 수출보다는 수입 성장세가 상당히 높습니다. 2020년 같은 기간에도 수입차 판매가 좋았는데, 높은 기저 영향에도 불구하고 165%의 수입 성장률이 나온 것이 놀랍습니다.
2021년 7월 12일 종가 기준 코스피/코스닥의 시가총액의 합은 2,706.3조원입니다. 7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일평균 수출금액에 7월 예상 조업일수 24일을 곱하여 7월 무역 규모를 추정할 경우 그 금액은 약 1,024.8억 달러로 6월보다는 소폭 감소하지만 4월과 5월보다는 좋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무역 규모 대비 시가총액의 비율은 193.3%로 지난 6월 말 대비로는 소폭 올라가지만 지난 1~2월에 200% 이상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완화된(?) 모습입니다.
월별 종가 기준으로 살펴볼 경우 1월부터 7월까지의 해당 비율은 평균 197.5%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역사상 고점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나 실적과 유동성이 받쳐주며 이제는 평균을 맞춰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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