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년 10월 잠정 수출입(1일~20일)
2022년 10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잠정 수출입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한 374억달러, 수입은 1.9% 증가한 374억달러로 무역수지는 5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조업일수는 13.5일이었으며 이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금액은 전년동기대비 9% 감소한 24억달러, 일평균 수입금액은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한 27.7억달러였습니다.
무역수지는 7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고, 남은 10일 동안 큰 이변이 없다면 10월도 적자는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07-08년 금융위기때보다도 적자규모가 훨씬 큽니다. 10월들어 에너지 수입 증가세가 둔화되긴 하였으나 수출이 역성장으로 돌아서면서 무역수지 적자폭을 줄이지 못했습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석유제품(16.4%), 승용차(32.1%) 등은 증가했으나, 반도체(△12.8%), 무선통신기기(△15.6%), 선박(△22.9%) 등은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6.3%), 유럽연합(3.4%), 베트남(1.7%) 등은 증가했지만, 중국(△16.3%), 일본(△16.1%), 대만(△26.7%) 등은 감소했습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13.9%), 가스(24.6%) 등은 증가했지만, 원유(△0.3%), 석유제품(△18.5%), 정밀기기(△2.7%) 등은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10.9%), 미국(6.6%) 등은 증가, 유럽연합(△1.5%), 일본(△6.0%), 사우디아라비아(△1.4%) 등은 감소했습니다.
남은 하반기를 전망했을 때 먼저 반도체의 경우 전년 4분기 기저가 높은 상황임에 따라 10월부터 12월까지의 수출 성장은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철강의 경우 9월 침수 영향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무선통신 기기 등의 IT 제품이나 가전 제품의 수요는 이미 둔화된 상황입니다. 그나마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경우 지난 4분기 기저가 그렇게 높진 않고, 공급망 경색이 풀려가면서 전년비 수출 성장세가 좀 나오고 있습니다. 화학 쪽은 기초 소재 쪽은 업황이 꺾였으나, 2차전지 소재 등 정밀화학 쪽은 선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제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있고 다음주부터는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및 남은 4분기 전망에 대한 컨퍼런스콜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마 이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남은 4분기 뿐 아니라 내년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질의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주요 기업들의 발표를 잘 들어보며 턴어라운드 시기를 잘 체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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