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년 12월 잠정수출(1일~10일)
2021년 12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0.4% 증가한 195억 달러, 수입은 42.3% 증가한 22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조업일수는 8.5일이었으며 이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금액은 전년동월대비 20.4% 증가한 22.9억달러, 일평균 수입금액은 42% 증가한 25.9억 달러입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역대 동월 중 최고 수치를 기록하였으며, 올해 연간으로도 월별 1~10일까지와 비교했을 때 9월에 이어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수입액은 역대 최고인데 원자재 가격 상승세 영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26.5%), 석유제품(90.7%), 정밀기기(7.8%), 컴퓨터주변기기(54.6%) 등은 증가했으나, 승용차(△6.2%), 선박(△20.7%) 등은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24.9%), 미국(18.3%), 유럽연합(24.2%), 베트남(8.6%), 일본(21.8%), 대만(17.7%) 등에서 증가했습니다.
수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원유(77.8%), 반도체(37.5%), 가스(167.6%), 기계류(18.4%) 등은 증가했으나, 승용차(△15.8%), 무선통신기기(△3.3%) 등은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29.6%), 유럽연합(25.8%), 미국(19.8%), 일본(16.5%), 사우디아라비아(178.3%), 호주(82.3%) 등에서 증가했습니다.
원유와 가스, 석유제품, 석탄의 수입 증가율이 여전히, 상당히 높음에 따라 물가상승의 압박은 강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역을 봤을 때도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러시아 등 원자재 수입 국가를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수입금액 상승률이 상당히 높게 기록되었습니다. 이에 12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무역 실적은 높은 수출 실적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가 -2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수출증가와 함께 비용 컨트롤 혹은 비용 증가분을 실제 판가에 적용한 기업을 중심으로 매출과 이익이 견조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2021년 12월 13일 종가 기준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의 합은 2,656.9조원(코스피 2,219조원, 코스닥 437조원)입니다. 12월 예상 조업일수를 24.5일로 설정하고, 12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일평균 수출과 수입금액을 기준으로 12월 예상 무역 규모를 산출할 경우 수출은 561억달러, 수입은 634억달러로 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연말로 갈수록 수입 규모가 감소하며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는 경향이 있지만, 일단 10일까지 기준으로 추정할 경우 무역 수지는 적자로 산출됩니다.
12월 예상 무역 규모 대비 12월 1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합의 비율은 157%입니다. 지난 11월 수출입 실적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해당 비율은 153.8%였는데, 이후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있었으나 비율 자체에는 큰 변화는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보고서에서 코스피 시장의 경우 철강(POSCO, 현대제철), 선박(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정유/석화(롯데케미칼, S-Oil, 대한유화 등), 자동차(현대차, 기아), 반도체(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거의 대부분의 굵직한 제조업들이 실적과 주가만 봤을 땐 매력적이지만 파월의 입장 변경에 따른 긴축과 금리 인상 가능성, 오미크론 여파, 12월 대주주 과세 등 불확실성이 상존해있다 보니 투자 판단이 어렵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여전히 비슷한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보고서 발간 이후 코스피 대형주 위주의 반등이 나왔으나 추세적인 반등을 기대하기 보다는 트레이딩 영역에서의 접근이 당분간은 필요하다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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