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년 10월 잠정수출(1일~20일)
2021년 10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6.1% 증가한 342억 달러, 수입은 48% 증가한 367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조업일수는 13일이었으며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금액은 25.8% 증가한 26.3억 달러, 일평균 수입금액은 36.6% 증가한 28.2억 달러였습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역대 같은 기간 중 가장 좋았으며 2021년을 되돌아볼 경우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었습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23.9%), 석유제품(128.7%), 승용차(10.5%), 무선통신기기(2.6%), 선박(93.5%), 정밀기기(26.7%) 등에서 증가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30.9%), 미국(37.1%), 유럽연합(42.1%), 베트남(15.0%), 일본(51.9%), 대만(61.4%) 등에서 증가했습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원유(98.4%), 반도체(20.3%), 가스(157.8%), 석유제품(330.1%), 기계류(0.9%) 등은 증가했으나 승용차(△8.8%) 등은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37.4%), 미국(44.0%), 유럽연합(28.1%), 일본(21.9%), 호주(84.0%), 베트남(11.5%) 등에서 증가했습니다.
수출 호조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Q보다는 P상승이 이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어 무역 수지에 대한 부분도 이제는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 상승분이 판가에 전가되지 않는다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유가가 80불을 넘어 100불 시대가 도래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박이 높아지고 경기 침체로 이어질 우려도 있기 때문입니다.
2021년 무역수지를 살펴보면 1일부터 20일까지의 잠정치만 놓고 보았을 때는 무역수지가 적자가 나오는 시기도 종종 있었습니다. 2021년 10월 역시 1일부터 20일까지는 무역수지가 -25억불의 적자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월간 단위로 볼 경우 연중 내내 무역 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어 아직까진 무역 수지 악화 우려는 크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최근 유가 상승이 증시와 전반적인 경기 전반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해서는 참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2021년 10월 20일까지의 일평균 수출과 수입 금액에 10월 예상 조업일수 22일을 곱해 10월 예상 무역 규모를 산출할 경우 수출은 578.6억불, 수입은 620억불이 산출됩니다. 2021년 10월 21일 오후 2시 기준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의 합은 약 2,613조원(코스피 2,187조원, 코스닥 426조원)입니다. 10월 예상 수출입 규모를 연환산 한 값 대비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의 합의 비율은 153%입니다. 지난 10일까지의 수치 대비 예상 수출입 규모가 감소한 영향으로 해당 비율은 134%에서 153%로 올라갔습니다. 지난 코멘트와 마찬가지로 국가별 금리 인상 기조와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박, 무역수지 감소 등의 우려가 상존하고 있어 코스피 지수의 재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물가 상승분을 판가에 전가할 수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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