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기준 지역별 소비자물가지수 추이

소비자 물가가 정말 많이 상승하긴 했습니다. 2015년 값을 100으로 했을 때 2021년 8월의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9였습니다. 2021년 들어 상승폭이 유독 가팔라졌는데, 4월부터 매월 2% 이상 물가지수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물가가 가장 높은 곳은 제주도로 무려 109.68에 이릅니다. 최근 제주도의 높은 숙박비, 렌트비가 계속 이슈가 되었는데, 수치로도 나타납니다. 과거 자료를 봐도 제주도가 거의 매번 서울/경기보다 소폭 높게 나오긴 했었지만, 2021년 4월부터는 3% 대의 물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어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모습입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높은 지역은 각각 강원도(109.22)와 전라남도(109.02)입니다. 의외의 지역인데,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들이 몰렸던 영향이 많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제한되면서 두 지역으로 관광 소비가 몰린 것 같은데, 해외여행이 풀릴 경우 소비 감소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 가장 물가지수가 낮은 지역은 울산으로 2021년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6.93입니다. 울산과 가까운 대구는 108.87로 전국 평균 이상이었는데 두 지역에 차이가 좀 있는 모습입니다 울산 뿐 아니라 경상북도(107.35)와 경상남도(107.62) 역시 전국 대비 물가 지수가 낮게 나왔습니다.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 등 제조업 중심의 도시들인데 물가가 낮은 부분은 투자에 있어서도 참고해야겠습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 물가지수의 상승율은 울산, 경북, 경남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기 때문에 이는 그동안 어려웠던 경기가 이제 좀 풀리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물가 상승 배경에는 원재료 가격 상승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시킬 수 있는 기업의 경우 매출과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그러나,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는 기업 혹은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판가에 전가하지 못하는 기업의 경우 수익성은 둔화될 수 있습니다.

큰 틀에서 지역별로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과 각 지역의 핵심 기반 사업은 무엇인지도 같이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역별 상세 물가 지수는 아래 엑셀 파일에서 확인해주세요. 😊

지역별 소비자물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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