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들어 가장 바빴던 열흘.
2021년 6월 수출입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9.7% 증가한 548억 달러,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40.7% 증가한 504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2018년 10월에 달성했던 549억 달러 이후 최대 실적이라는 점에서 서프라이즈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20일까지의 수출 실적은 서프라이즈가 아니었는데 남은 10일 동안의 실적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2021년 6월 조업일수는 24일로 최근 4년 중 가장 많기도 했지만, 6월 20일까지의 일평균 수출금액은 20.9억 달러로 2020년과 2019년 대비로는 좋았으나 2018년 22.4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남은 10일을 더할 경우 일평균 수출금액은 22.8억 달러까지 올라가는데, 21일부터 30일까지만 놓고 보면 해당 기간 동안의 일평균 수출금액은 26.4억 달러나 됩니다. 수출입 분석을 시작한 후 처음 보는 숫자이기도 하며, 2021년 들어 가장 바빴던 열흘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입 역시 6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비해 21일부터 30일까지의 실적이 좋습니다. 20일까지의 수입 실적은 321억 달러로 일평균 수입금액은 20.7억 달러였지만, 남은 기간 동안 일평균 21.5억 달러씩 수입하여 월 전체 평균 수입금액은 21억 달러로 상향됩니다.
7월 15일 이후 상세 품목별 수출입 실적이 나오게 되면, 어떤 품목이 6월 실적을 이끌었는지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2021년 7월 1일 종가 기준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의 합은 2,731.2조원으로 코스피가 3,300에서 움직이면서 시가총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시가총액은 증가하였으나, 6월 수출 실적이 서프라이즈가 나오면서 무역 규모 대비 시가총액의 비율은 192.7%로 하락하였습니다. 지난 20일까지 실적이 나왔던 때에는 무역대비 시총의 비율이 205%까지 올라갔고, 월별로 수출 실적이 하락하는 것을 근거로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남겼는데, 월말까지의 실적을 보니 그 사이 올랐던 지수의 부담을 무역 규모가 어느 정도 만회해준 느낌입니다.
지수는 추세상 계속 올라가는 모습임에 따라 조정 우려가 있으나, 6월 수출이 너무 잘 나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생기긴 합니다. 7월에는 2분기 실적을 마감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이 예정되어 있음에 따라 기업과 산업별로 하반기 전망을 참고하여 접근하는 투자 전력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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