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년 01월 잠정 수출(1일~10일)
2022년 1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39억달러, 수입은 57.5% 증가한 189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조업일수는 6.5일이었으며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금액은 21.4억달러, 일평균 수입금액은 29.1억달러였습니다.
수출은 역대 1월 같은 기간 중에선 가장 좋았으나, 수입 증가폭이 워낙 가팔라 무역수지 적자 폭은 역대 같은 기간 중 가장 컸습니다. 2019년부터 2022년의 1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통상 무역수지는 적자 상태이긴 했으나 2019년 -20억불, 2020년 -22억불, 2021년 -8억불과 비교할 경우 2022년 -50억불은 상당히 규모가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23.3%), 석유제품(135.3%), 승용차(26.2%), 정밀기기(29.2%) 등은 증가했으나, 무선통신기기(△51.0%) 등은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22.6%), 미국(35.1%), 베트남(17.3%), 유럽연합(3.8%) 등은 증가했고, 홍콩(△23.4%) 등 등은 감소했습니다.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가스(392.5%), 원유(79.9%), 반도체(28.4%), 석유제품(149.8%) 등은 증가했으나, 무선통신기기(△42.5%) 등은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39.5%), 미국(70.2%), 유럽연합(18.6%), 호주(193.5%), 일본(34.7%), 사우디아라비아(356.9%)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증가했습니다.
1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일평균 수출과 수입금액에 1월 예상 조업일수 21.5일을 곱하여 산출한 1월 예상 수출과 수입금액은 각각 460억달러, 656억달러입니다. 10일까지의 수치만 보고 계산하였기 때문에 실제 1월 무역 규모와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수입규모보다는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지만, 일단 예상치만 봤을 때는 무역수지 적자 폭이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2년 1월 11일 종가 기준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의 합은 2,589조원(코스피 2,168조원, 코스닥 421조원)입니다. 2022년 1월 예상 무역 규모 대비 1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합의 비율은 165%로 지난 12월에 분석했던 수치 대비 10%p 가량 상승하였습니다.
이번 1월 첫 번째 무역과 시가총액 비교에서는 두 금액의 비율보다는 무역수지 적자가 커질 수도 있다는 점에 좀더 초점이 맞춰집니다. 지난 12월 말 보고서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2010년대 들어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던 때는 2010년 1월, 2012년 1월, 2020년 4월, 그리고 2021년 12월까지 총 4차례에 불과합니다. 2개월 연속으로 무역수지가 적자가 나왔던 때는 07-08 금융위기 이후에는 없습니다. 그때와 지금의 상황은 다르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진다면 기업들의 수익성 둔화와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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