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멘트 가격 상승 뉴스를 보며 짧게 작성한 코멘트
얼마 전 시멘트 가격 인상 뉴스가 나왔죠. 2021년 하반기에 이어 또 한 번의 가격 인상 소식입니다. 레미콘 기업과 건설 업계에선 난감한 소식이지만 석탄 가격 상승세를 보면 시멘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시멘트 가격 인상은 시멘트 기업 입장에선 긍정적이지만, 레미콘 기업은 판가에 이를 얼마나 반영하느냐가 관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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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레미콘 사업은 국내 내수 사업이다 보니 수출입 데이터 상으로는 시멘트 수입 데이터 혹은 시멘트용 조제품 수입 데이터 등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한일현대시멘트입니다. 2021년 3분기까지 실적을 보면 전년대비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습니다. 판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파르게 상승하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영향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한일현대시멘트의 경우 시멘트용 조제결점제 수입 데이터를 참고하고 있는데 이를 보면 4분기 매출은 3분기 대비 축소될 것 같습니다. 판가 인상 뉴스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에 4분기 수익성 방어를 얼마나 했을지, 1월 판가 상승에 따른 2022년 1분기 수익성은 어떻게 될지가 관건이겠습니다.
두 번째 시멘트 기업은 유니온입니다. 한일현대시멘트와 마찬가지로 2021년 3분기까지의 실적은 매출은 전년비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습니다. 다만 순이익의 경우 OCI 지분을 갖고 있고, OCI 주가 상승에 따라 지난 3분기에 순이익이 크게 발생하였습니다. 평가이익으로 잡혀 있던데 수익 실현을 했을지 궁금하네요.
유니온과 매칭되어 있는 수입 데이터의 경우 4분기에 올라간 이유는 가격 상승 때문입니다. 물량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전년 4분기 이익이 워낙 좋았는데 이번 4분기에도 수익성 방어를 잘 했을지 주목됩니다. 유니온은 시멘트 사업 외에도 페라이트, 세라믹 사업도 영위하고 있어 다른 사업부문의 실적도 함께 참고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세 번째는 SG입니다. SG는 레미콘, 아스콘 전문 기업입니다. 내수 중심이지만, 내화콘크리트 수출 그래프와 추세가 비슷해 참고하고 있습니다.
매년 4분기가 최대 성수기이며, 매출 변화는 크지 않지만 이익률은 계속 낮아집니다. 레미콘은 시멘트 등을 주요 원재료로 하기 때문에 석탄 가격 상승에 따른 시멘트 가격 상승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일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전 시멘트 가격 인상 소식이 또 있었는데, 레미콘 판가 전가가 가능해야 수익성 보존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판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판가 인상 소식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별 부동산 공급 정책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시멘트-레미콘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과 건설 시황을 함께 참고하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를 잡아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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