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9월 수출입(1일~20일)

# ’22년 9월 수출입(1일~20일)

 

9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7% 감소한 330억달러, 수입은 6.1% 증가한 371억달러이며 무역수지는 -41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조업일수는 13일이었으며 이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금액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25.4억달러, 일평균 수입금액은 18.4% 증가한 28.5억달러였습니다.

이번에도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졌으며, 9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무역수지 대비 적자폭도 커졌습니다. 다만, 최근 무역수지 흐름상에서 보면 7~8월 대비 무역수지 적자는 소폭이지만 개선되는 모습입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3.4%), 석유제품(38.8%) 등은 증가했으나, 승용차(△7.5%), 무선통신기기(△25.9%), 자동차부품(△12.3%) 등은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싱가포르(44.3%) 등은 증가했지만, 중국(△14.0%), 미국(△1.1%), 유럽연합(△15.3%), 베트남(△13.0%) 등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소했습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원유(16.1%), 반도체(11.1%), 가스(106.9%) 등은 증가했고 기계류(△5.7%), 석유제품(△36.5%) 등은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3.1%), 미국(8.3%), 사우디아라비아(32.0%), 대만(16.9%) 등은 증가했지만, 유럽연합(△8.4%), 일본(△7.6%) 등은 감소했습니다.

9월 20일까지의 일평균 수출금액은 전년동월대비 1.8% 증가했는데, 인플레 상황을 고려할 경우 ‘성장’이라는 표현을 쓰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한국 경제는 수출에 민감하고 따라서 한국 증시 역시 수출 증감률에 따라 변동이 생기기 때문에 증시 반전을 위해서는 수출의 의미있는 플러스 성장도 받쳐주어야 합니다. 금리 인상과 전쟁 등의 대내외 이슈가 우리 증시의 발목을 붙잡고 있지만 전체적인 수출 성장세가 둔화된 것도 최근 증시 침체의 주요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21년 수출이 좋았고, 그에 대한 부담으로 2022년에는 YoY 수출 증가율이 둔화된 상황입니다. 2023년부터 YoY 수출 증가세가 나온다면 증시도 이를 따라갈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도 성장폭은 23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보다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이 지속된다는 생각만으로도 다소 우울한데, 수출 성장률이 다시 올라오고 무역수지도 흑자 전환하는 시기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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