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8월 잠정 수출입(1일~10일)

# ’22년 8월 잠정 수출입(1일10일)

 

2022년 8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잠정 수출입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3.2% 증가한 157억달러, 수입은 34.1% 증가한 234억달러, 무역수지는 -7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조업일수는 8.5일로 전년동기대비 1일 많았으며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금액은 18.5억달러(+9.46%), 수입금액은 27.5억달러(+18.5%)였습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석유제품(177.0%), 승용차(191.9%), 정밀기기(9.5%) 등은 증가했지만, 반도체(△5.1%), 무선통신기기(△17.7%) 등은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17.5%), 유럽연합(66.2%), 베트남(10.2%), 싱가포르(169.1%) 등은 증가했고, 중국(△2.8%), 홍콩(△44.4%) 등은 감소했습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원유(50.1%), 반도체(44.6%), 가스(96.4%), 석탄(162.5%), 승용차(71.7%)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증가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29.2%), 미국(17.4%), 일본(10.2%), 사우디아라비아(99.7%) 등은 증가했고, 유럽연합(△5.6%), 러시아(△36.4%) 등은 감소했습니다.

전년도의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수출 성장률이 20% 이상 나왔으나 역시나 수입 성장률이 이를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또 다시 꽤 큰 적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이번 수입품목을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입이 크게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는 수출은 감소했으나 수입은 되려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동안 반도체만큼은 계속 플러스 성장이 나오던 품목이었기 때문에 이번 마이너스 성장이 많이 놀랍긴 합니다. 반면, 승용차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무려 192%나 증가했는데, 반도체 수급 이슈가 완화되면서 생산량이 회복되고 있는 것이 수치로도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가스와 석탄 수입 증가율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LNG의 타이트한 재고 수준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에너지 이슈는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언론에서 많이 지적하기도 했던 대중국 무역 수지도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수출은 감소한 반면 수입은 늘었고, 무역수지도 적자입니다. 사실 이번 8월의 경우 대부분의 주요국을 대상으로 전부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몇 달째 비슷한 양상이 지속되고 있어 이제는 이러한 무역 구조가 당장에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많이 희석된 것 같습니다. 희석된 채로 이어지며 우리 증시는 다른 이슈에 더 반응할지, 아니면 좋지 않은 무역구조 문제가 누적되어 있다 증시 하락기에 배가 되어 영향을 줄지 고민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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