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년 7월 잠정 수출입(1일~31일)
2022년 7월 수출입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한 607억달러, 수입은 21.8% 증가한 654억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47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조업일수는 23.5일로 전년동기대비 1일 적었으며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금액은 14.1% 증가한 25.8억달러, 일평균 수입금액은 27% 증가한 27.8억달러였습니다.
7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6월보다 확대되어 지난 1월 적자 규모였던 -49억달러 수준과 유사하게 나왔습니다. 2021년 12월부터 2022년 7월까지 2월을 제외한 모든 달의 무역수지가 적자입니다. 금융위기 당시를 보면 2007년 12월부터 2008년 9월까지 중 2008년 5월을 제외한 모든 달이 적자였는데, 지금의 무역수지만 보면 금융위기 당시와 같은 모습입니다. 월간 적자폭도 금융위기때보다도 큽니다.
6월 내내 하락하기만 하던 우리 증시가 7월에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2,500포인트 위로 올라설지에 대해 낙관하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출 증가세는 유지된다는 점입니다. 반도체는 역대 7월 중 1위였고, 7월 자동차 수출도 좋았습니다. 반도체 수급 이슈가 조금씩 완화되면서 공급난도 풀려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실제 수출도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조업일수가 전년과 같았다면 수출 증가율은 14% 정도 나왔을텐데 전년의 높은 베이스를 고려할 경우 나쁘지 않은 성장률입니다.
문제는 이 높은 에너지 비용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이냐입니다. 이번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을 보면 매출은 잘 나오는 와중에 수익성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3분기에도 수익성 방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3분기의 첫 시작인 7월은 어려웠는데, 유가가 내려오면서 8월부터는 적자 규모도 좀더 안정화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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