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6월 잠정 수출입(1일~10일)

# ’22년 6월 잠정 수출입(1일~10일)

2022년 6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잠정 수출입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2.7% 감소한 151억달러, 수입은 17.5% 증가한 211억달러, 무역수지는 -6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조업일수는 6.5일이었으며 일평균 수출금액은 23.2억달러, 일평균 수입금액은 32.5억달러였습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0.8%), 석유제품(94.5%) 등이 증가했으며 자동차(△35.6%), 자동차 부품(△28.8%), 무선통신기기(△27.5%) 등은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대만(11.2%), 싱가포르(73.7%) 등은 증가했고, 중국(△16.2%), 미국(△9.7%), 베트남(△8.3%), 유럽연합(△23.3%) 등은 감소했습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원유(88.1%), 반도체(28.2%), 석탄(223.9%) 등은 증가했고, 기계류(△13.8%), 정밀기기(△10.6%), 승용차(△34.2%) 등은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1.7%), 미국(21.3%), 사우디아라비아(119.4%) 등에서 증가했고, 일본(△4.8%), 유럽연합(△23.3%), 베트남(△2.2%) 등은 감소했습니다.

관세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조업일수가 전년동기대비 2일 작았던 영향으로 수출이 역성장하는 모습이 나왔으며 조업일수를 고려할 경우 수출은 14.2%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조업일수가 적었다 하더라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지속적으로 수출 성장세가 나타났고 대 인플레의 시대라는 점을 고려할 경우 이번 역성장은 다소 놀랍긴 합니다. 아직 10일까지의 데이터이기 때문에 6월 월간 수출 동향은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제조업들의 6월 실적을 보수적으로 봐야 하는 경고등이 켜진 느낌입니다.

또한 무역수지 적자폭은 무려 60억달러입니다. 지난 1월 월간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49억달러였는데, 이를 상당히 웃돕니다. 대부분 원유, 석탄 등 에너지 비용 증가에 기인하는데, 한전의 적자폭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SMP 구매 가격 상한제 도입에 따라 민간 자회사들의 실적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수출이 역성장했고, 무역수지는 꽤 큰 적자가 나왔습니다. 오늘 시장이 크게 하락했고 저점 매수를 고민하는 투자자가 많을 것으로 생각은 되지만, 수출 동향만 보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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