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포트] 세원이앤씨(091090) 신사업 성과와 본업 개선 기대

# 세원이앤씨(091090) 신사업 성과와 본업 개선 기대

 

세원이앤씨의 기존 사명은 세원셀론텍이었습니다. 2021년 3월 31일을 분할기일로 존속법인 세원이앤씨와 신설법인 셀론텍으로 물적분할되었으며, 존속법인인 세원이앤씨는 상장법인으로 화학플랜트, 유압기기제조 사업을 이어가고 셀론텍은 비상장법인으로 세포치료제 등의 바이오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2021년 3분기 말 기준 최대주주는 에스씨엔지니어링으로 세원이앤씨의 지분 24.49%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원이앤씨는 본업에서의 어려움이 지속되자 사업의 체질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우선 공시 사항을 살펴보면 세원이앤씨와 셀론텍으로 분할 후, 셀론텍의 지분 51%를 최대주주인 에스씨엔지니어링으로 매각했습니다. 그리고 매각 대금 중 중도금을 에스씨엔지니어링의 전화사채를 취득함으로써 상계했습니다. 또한 세원이앤씨의 주식 병합도 진행합니다.

자금조달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21년 5월에는 사모 전환사채 680억원을 발행하여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하였으며, 10억원의 소액공모와 80억원의 3자 배정 유상증자도 실시하였습니다.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57%로 영업적자가 지속된 상황을 감안한다면 재무상황이 특별히 나쁘진 않습니다. 자금 조달을 통해 그래도 재무 안정성은 어느 정도 유지하는 모양입니다.

사업 영역도 기존의 플랜트 사업에서 게임과 블록체인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2021년 7월에는 게임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게임 퍼블리싱 및 NFT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며 첫 번째 결실로 1월 6일 첫 퍼블리싱 RPG 게임인 ‘창공아레나’를 론칭하였습니다. 6일 론칭 후 10일 구글 플레이 기준 인기 순위 2위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초기 반응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11월부터는 블록체인 전문기업 델리오와 업무 협약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지분 투자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으나 블록체인 사업으로도 적극적인 진출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3자 배정 유상증자의 자금 사용 목적을 ‘운영자금’이라고 명시하였는데, 블록체인 신사업을 위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본업의 드라마틱한 개선이 눈에 띄진 않습니다. 21년 3분기 말 수주잔고는 305억원으로 2분기 대비로는 소폭 개선되었으나 2018~2019년과 비교할 경우 여전히 낮은 상황입니다. 다행인 것은 1월 12일에 동해공업과 아제르바이잔으로 149억원 규모의 플랜트 기기를 공급하는 것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였다는 수주 공시가 있었습니다. 단일 금액으로는 규모가 작지 않고, 유가 상승으로 인해 플랜트 업종의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어 이번 수주도 전방 시장의 업황 개선에 따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드라마틱한 개선은 아니더라도 본업이 회복하며 회사를 받쳐준다면 신사업도 보다 힘있게 진행될 수 있겠습니다.

1/12에 있었던 수주 공시를 보고 오랜만에 회사를 찾아보았는데, 회사에 이런 저런 이슈가 많아 투자자 입장에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본업에서의 바닥은 어느 정도 지나가고 있다고 판단하며, 신사업의 성과나 계획들이 구체화되고 실현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요 이슈를 트래킹하며 관심을 가져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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