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년 12월 잠정 수출(1일~20일)
2021년 12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한 369억달러, 수입은 42.1% 증가한 396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조업일수는 15.5일로 전년동기와 동일하였으며 이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금액은 23.8억 달러, 일평균 수입금액은 25.5억달러였습니다. 수출과 수입, 일평균 금액 모두 같은 기간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일평균 수입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거의 예년 한달 수입액을 20일만에 기록하였습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27.5%), 석유제품(88.8%), 컴퓨터주변기기(73.9%) 등은 증가한 반면, 승용차(△4.1%), 무선통신기기(△12.8%) 등은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22.5%), 미국(19.4%), 유럽연합(27.4%), 베트남(10.9%), 일본(17.9%), 대만(29.1%) 등에서 증가했습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원유(88.3%), 반도체(47.4%), 가스(89.4%), 석유제품(165.1%), 기계류(13.7%) 등은 증가했고, 승용차(△4.0%) 등은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33.3%), 유럽연합(20.3%), 미국(30.6%), 일본(21.8%), 사우디아라비아(122.7%), 호주(87.6%) 등에서 증가했습니다.
여전히 전년동기대비 원유와 석유제품, 석탄의 수입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도체는 좋은 수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승용차의 경우 반도체 수급 이슈가 지속되는 영향으로 역성장이 이어졌습니다.
12월 예상 조업일수를 24.5일로 설정하고 12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일평균 수출, 수입금을 곱할 경우 12월 예상 수출규모는 583억 달러, 예상 수입규모는 625억 달러입니다. 수출은 11월 대비로는 소폭 감소하지만 역대 2번째로 높은 금액이며, 수입 규모는 역대 최대치로 산출됩니다.
다만, 나머지 10일 동안 수출이 수입을 역전하지 못할 경우 무역수지는 -41.7억 달러의 적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비용 증가분을 판가에 전가하지 못하거나, 큰 폭의 물량 성장이 있지 않은 기업의 경우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한편, 2021년 12월 21일 종가 기준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의 합은 2,635.5조원(코스피 2,200.9조원/코스닥 434.6조원)입니다. 12월 예상 수출입 규모 대비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합의 비율은 153.7%로 지난 보고서 대비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보고서에서 분석했던 비율 157% 대비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판단되진 않습니다.
수출은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수입 규모 역시 놀라울 정도로 늘었기 때문에 국내 물가 상황과 수출 기업들의 비용 상황이 녹록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여전히 시장 전체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의견을 유지하며, 많이 오른 종목을 따라가기 보다는 올라갈 여력이 많은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아이디어를 잡는 방향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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