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그림 판매 도전기

# NFT 그림 판매 도전기

요즘 시대 최고의 화두 NFT. 디지털 그림이 막 2억~3억에서 수십억까지 거래된다고 하니 궁금함과 현타를 동시에 느꼈던 것 같습니다. 디지털 세계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생각을 갖고 조금은 아날로그적인 삶을 살았지만, 대체 어떤 세계인가 직접 도전해보았습니다. 장장 1주일의 시간이 걸렸는데 조금은 요약한 NFT 그림 판매 도전기입니다.

먼저, 두서 없이 인터넷을 찾아보니 먼저 ‘Krafterspace(이하 크래프터스페이스)’라는 곳에서 그림에 NFT를 발행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필자가 그림에 소질이 있는 것은 아니나 평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 갖고 있던 사진 중 하나를 그림체로 변환하여 나름대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크래프터스페이스에서 NFT를 발행하기 위해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보았습니다.

크래프터스페이스에서 NFT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로그인을 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카이카스 지갑입니다.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한 제가 카이카스 지갑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긴 어려우나 직접 이용해보니 코인을 저장하고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지갑인 것 같았습니다.

 

카이카스 지갑을 이용하기 위해 로그인 안내창에 나타난 ‘카이카스 다운로드’를 클릭합니다. 이때 크롬 웹사이트로 연결되는데, 여기서 카이카스 ‘추가’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면 상단 메뉴바에 카이카스 지갑 아이콘이 나타나는데 이를 클릭하여 설치를 완료하면 됩니다.

상단 아이콘을 눌러 카이카스 지갑을 열고 계정 생성을 위한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비밀번호와 계정 이름을 적고 ‘생성’을 누르면 그 뒤로 ‘시드구문’ 안내창이 나타납니다. 시드구문은 사용자가 비밀번호 등을 잃어버렸을 때 지갑을 열 수 있는 중요 키워드이며 이는 클레이튼에서도 저장해주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따로 잘 저장해두어야 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시드구문을 생성하고 저장하여 카이카스 지갑을 만들었다면, 다시 크래프터 스페이스로 돌아가 카이카스 지갑으로 로그인을 합니다. 앞서 카이카스 지갑 생성시 확인했던 시드구문을 입력하면 로그인이 됩니다.

카이카스 지갑으로 로그인을 완료했다면 메인 홈페이지에서 NFT 생성하기를 클릭합니다. 사실 이 부분을 캡쳐한 사진을 저장해놓지 않아 사진으로 설명하지 못하나 안내에 따라 그림파일을 올리고 NFT를 만들면 됩니다. 이 작업은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에 사진 설명이 없어도 충분히 따라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크래프터스페이스에서 NFT를 발행하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이 난관이었습니다.

NFT는 제대로 생성이 되었는데, 이를 어떻게 팔아야 하나, 어디에 판매 등록을 해야 하나에 직면합니다. 다시 인터넷을 찾아보니 오픈씨(opensea)라는 곳에서 가능하다고 하여 이번엔 오픈씨 사이트에 들어가보았습니다. 오픈씨는 가장 유명한 NFT 거래 사이트라고합니다.

아래 화면이 오픈씨 사이트입니다. 이미 거래되고 있는 NFT를 사서 이를 다시 팔수도 있고, 본인이 직접 NFT를 발행하여 이를 거래할 수도 있습니다.

오픈씨에서 NFT를 사던 혹은 팔던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지갑 연동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이제 여러 고비가 있었습니다. 제가 거쳤던 여러 고비에 대해 간단히만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이더리움 기반이라 해서 업비트에서 이더리움 코인을 구매 → 연동 실패

② 클레이튼 코인이 필요하다 해서 코인원 가입(업비트는 클레이튼 거래 안됨), NH 계좌 개설 및 코인원 연동 후 클레이튼 코인 구매

③ 클레이튼 코인의 출금은 72시간 후 가능하기에 72시간 후 이를 카이카스 지갑으로 출금

④ 카이카스 지갑으로 클레이튼 코인을 보낸 후, 오픈씨 연결 성공

여기까지 대략 1주일쯤 걸린 것 같습니다. 중간에 알아보다 지쳤다 다시 코인을 구매하기 위해 계좌를 만들고 코인을 사서 옮기고 하다 보니 나중엔 오기가 생기기도 하더군요. 어쨌든 카이카스 지갑 연동까지 성공했고, 앞서 크래프터스페이스에서 NFT를 생성했지만 오픈씨에서 다시 한번 그림을 올리고 이에 해당하는 NFT를 생성했습니다.(나중에 보니 크래프터스페이스에서 만들었다면 자동으로 등록이 되었을텐데 이때까지만해도 그를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NFT 그림을 올리고 이를 판매하기 위해 Sell 버튼을 눌렀더니 다음과 같은 안내문이 나왔습니다. 카이카스 지갑 연결을 했는데, 이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지갑을 연결하라니 다시 한번 멘붕이 왔습니다.

또 다시 인터넷을 찾아봅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여러 번 검색해서 찾아보면 여기까지 왔는데도 생각보다 쉽진 않았습니다. 한 블로그 글에 따르면 위와 같은 안내문이 나오는 이유는 오픈씨 자체가 이더리움 기반이기 때문이며, 카이카스 연동도 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안내문은 무시해도 된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참고 블로그 

블로그 글의 설명을 따라 일단은 안내문을 무시하고 다시 제 계정으로 돌아와 올려두었던 NFT 작품의 Hidden을 Unhidden으로 푼 다음 판매 절차를 진행해보았습니다. Hidden을 Unhidden으로 바꾸자 크래프톤스페이스에 올려놓았던 그림과 오픈씨에 올려두었던 그림 두개가 나타났습니다. 그 중 하나를 골라 가격을 설정하고 NFT 작품 판매 리스트에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아래 화면이 제가 올려본 NFT 그림 화면입니다. 10클레이튼, 약 12.6$에 올려보았습니다. 해당 그림은 크래프톤스페이스에 올려던 그림입니다. 오픈씨에 올려두었던 것은 다시 Hidden처리를 하여 동일 그림이 보이지 않게 설정하였습니다.

올려둔 그림을 다시 보니 그림 설명을 영어로 쓸걸 후회가 되긴 합니다. 다음 번엔 영어로 한번 올려보아야겠습니다.

 

장장 일주일에 거쳐 NFT 마켓에 그림을 올려본 것에 대한 성과는 그동안 관심을 갖지 않던 블록체인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를 높인 것입니다. 카이카스 지갑을 생성하면서 처음으로 블록체인의 정의를 찾아보았는데 그제서야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이해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블록체인은 거래내역을 중앙은행이 아닌 여러 명이 나눠서 저장하는 개념입니다. 블록체인의 개념을 찾아보면, 가령 한 네트워크 안에 10명이 참여하고 있다면 A와 B의 거래내역을 10개의 블록을 생성해 10명에게 전송, 저장하며, 이후 해당 거래를 확인할 때는 블록으로 나누어 저장한 데이터를 연결해 확인한다고 합니다. 10개의 블록을 모두 알아야 위변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해킹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제가 본 시드구문이 하나의 블록이라고 생각하니 블록체인이 어떤 것인지 조금은 이해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지난 주말 코인 시장에 큰 하락이 있었지만 여전히 코인 시장은 뜨거운 것 같습니다. 오늘이었나, 카카오에서 밀크라는 가상자산 플랫폼 인수 기사가 나오면서 주식 시장에서도 관련 기업으로 인터파크가, 코인 시장에서는 ‘밀크’라는 코인이 크게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번에 NFT 그림을 올리면서 처음으로 코인 거래도 해봤는데, 운이 좋아 만약 정말 그림이 팔린다면 미래 계획을 진짜로 새롭게 짜봐야할 것 같습니다.

NFT 거래에 관심이 있으신 분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이상 NFT 그림 거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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