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035760) 3Q21 콘텐츠, 광고 호조로 미디어 부문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 기록

# Summary
– 콘텐츠, 광고 호조로 미디어 부문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 기록
– 커머스 부문은 계절성 요인 등으로 전년비 실적 하락
– 양질의 콘텐츠와 글로벌 유통력 확대를 통한 성장 기대


# 작성자 Comment
이번 3분기 CJ ENM의 실적은 양호했습니다. 커머스 부문이 소폭 부진하여 전체 매출과 이익은 QoQ로 감소했지만 미디어 부문의 수익성은 역대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티빙의 성장과 콘텐츠 판매 확대, 광고 수익 확대 트렌드는 4분기에도 좋게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도 역시나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의 한국 진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는데,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습니다. 경쟁 플랫폼이 늘어난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지만,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다수의 IP를 보유한 콘텐츠사이기도 하다 보니 구작 라이브러리의 판매도 활발해질 수 있겠습니다. 한 명이 여러 개의 OTT를 이용하는 것이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있어 어쩌면 플랫폼의 성장과 콘텐츠 판매라는 두 가지 토끼를 다 잡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물론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그 바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른 콘텐츠주 대비 주가는 아쉬운 흐름이지만, 그래도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NM은 티빙의 글로벌 진출도 계획하고 있는데 혹자는 말도 안된다고 평하기도 하지만, 한국의 콘텐츠 기업이 글로벌 진출을 계획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회사의 경쟁력이 상당히 올라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미래 성장 사업으로 콘텐츠 기업들을 모은다면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대표 기업으로 고려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3Q21 Review
CJ ENM은 2021년 3분기 매출 8,575억원(QoQ: -5.55%, YoY: +7.38%), 영업이익 878억원(QoQ: +2.35%, YoY: +23.61%)을 기록했다. 엔터테인먼트의 TV 광고, 디지털 매출 및 음악 콘텐츠 중심의 성장이 이어졌으며 커머스 부문은 비수기 영향에 따른 계절적 요인과 고마진 취급고 감소에 따라 수익성이 하락했다.

3분기에 미디어 사업부문의 매출액 4,428억원으로 전년대비 19.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42억원으로 119.4% 증가하여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또다시 경신했다. 콘텐츠 강화 및 미디어 솔루션 시너지로 TV 광고와 콘텐츠 판매가 수익성을 견인해 영업이익률은 14.5%를 기록했다. 또한 TV의 유료 가입자 증가 지속과 브랜디드 콘텐츠 확대를 기반으로 디지털 매출도 56.8%의 고성장을 이어갔다.

4분기 역시 콘텐츠 경쟁력 확대와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를 지속할 예정이다. <멜랑꼴리아>, <어사와 조이> 등 앵커 콘텐츠와 <슬기로운 산촌 생활> 등의 IP 확장 등을 통해 채널 영향력을 확대하겠다. 티빙은 기존 가입자 리텐션 및 신규 확보를 위해 <술꾼 도시 여자들>, <러브 캐처인 서울> 등 라이브러리를 강화해 가입자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3분기에 커머스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3,158억원으로 전년비 8.3%,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전년비 36.2% 감소했다. 비수기 계절성 영향과 가전 인테리어 등 유형 상품 수요가 감소하며 TV 취급고는 전년비 감소를 나타냈고, 자체 브랜드와 고마진 상품 취급고 둔화에 따라 수익성도 감소했다.

4분기는 자체 브랜드 신규 론칭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가운데 패션, 뷰티 등의 성수기 재개에 적극 대응하며 취급보 회복에 노력하겠다. 또한 디지털 MD 경쟁력을 확보하여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디지털 취급고 및 수익성 확대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영화 사업부문 매출액은 331억원으로 전년비 10.2% 감소하고 영업손실 143억원을 기록했다. <방법: 재차의>와 <보이스>가 개봉했으나 극장 회복이 지연되고 흥행 부진이 맞물리면서 극장 매출이 감소했다. 뮤지컬도 개막 작품 수를 확대했으나 관객 수 부진 영향으로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는 영화 <연에 빠진 로맨스>가 11월 24일에 개봉을 확정하였고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작품별로 해외 극장, 글로벌 OTT, 국내에서는 극장 및 TV 동시 개봉 등 배급 다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3분기 음악 사업부문 매출액은 658억원으로 전년 대비 40.4% 성장했다. 해외에서는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한 JO1 앨범 판매 호조 및 <프로듀스 워너원 재팬 2> 프로그램 매출 등 글로벌 사업과 확대로 수익성을 강화했다. 국내에서는 ost 라이브러리의 견조한 매출과 함께 서브레이블 성과 확대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0.7% 상승하며 10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JO1, 엔하이픈, TO1의 신규 음반 출시 및 KEPLER 데뷔 등 글로벌 사업의 체력을 강화하겠다. 또한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20201 마마>, <JO1>의 미니콘서트 등 아티스트 라이브 활동의 재개를 통해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이어 나갈 것이다.

#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2% 상승한 1,16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 전환했다. 디지털 채널을 넓히고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등 글로벌 전역에서 레퍼런스를 확대한 결과였다.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하였다. 전년 동기 중국 판매로 인한 높은 기저 효과의 영향이 있었으나 신작 ASP 성장 추이를 유지하며 작품을 수익성을 강화하는 등 이익 구조 개선을 지속하였다.

4분기 드라마 장르 다각화 및 IT 경쟁력 강화를 통해 드라마 시장의 선도자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 3분기 말 현재 건설 중인 자산은 1,3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하였으며 현재 기획 개발 중인 작품은 120편 이상이다. 이 중 TV에 22편, 티빙에 6편, 글로벌 OTT에 8편 편성이 확정되었다. 또한 완성된 작품은 178편 이상으로 최다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협상력을 더욱 강화하고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

또한 지난 2분기 국내 최초로 애플TV 플러스의 시리즈 업에 성공하며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게 되었다. 이 외에도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메이저 OTT와 협업을 추가적으로 구체화하고 있으며 일본 등 다양한 시장으로 진출 범위를 넓히는 등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실현해 나가겠다.

# Q&A
Q) 티빙 가입자 증가 추세가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서 상당히 고무적이다. 다만 디즈니플러스뿐만 아니라 애플도 전격적으로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고 HO맥스도 한국 진출 움직임이 있고, KT의 시즌도 오리지널 드라마를 공개하면서 국내 OTT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티빙의 가입자 목표 가이던스는 그대로 유지하시는지 궁금하다.
A) 해외 OTT들을 비롯해서 여러 OTT들이 국내 플랫폼 OTT 업계에 진입하는 것은 오랫동안 예상이 되어 왔고, 이에 따라서 특별히 티빙의 전략 방향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 당사 가이던스인 연초 대비 3배 정도 성장하겠다는 것은 유지하겠다.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 및 전략적 사업 제휴를 통한 가입자 확보라는 방향성은 이미 올해 검증을 어느 정도 하고 있었고 지속할 예정이다. 또 동시에 경쟁이 확대되면서 이용자들이 복수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서 시장 성장도 같이 가능해진다라는 차원에서 티빙에게는 아직도 많은 기회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공개한 바처럼 글로벌 사업 진출도 적극적으로 진행해서 국내 전략 국내 시장의 성공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내에서도 일정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Q) 음악 부문에 대해 질문드린다. 2분기와 매출은 비슷한데 영업이익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A) 음악 수익성 관련해서는 정상적인 라이브러리의 음반/음원 매출과 마진 배분이 좋은 앨범 매출들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앞서 일본에서의 보이밴드 성과가 좋았다고 말씀드렸는데 특히 2분기에 JO1의 음반과 아직 데뷔를 하지 않았던 INI의 팬덤 매출까지 발생하면서 3분기에는 해외 매출 비중이 50% 이상으로 늘었고, 이러한 수익 구조의 강화, 매출 흐름 강화는 4분기와 내년으로 가면서 더욱 튼튼해질 것으로 본다.

첨언하자면, 3분기 음악 사업 실적은 자체 IP가 개선되었고, 특히 일본에서 JO1의 싱글, 프로듀서 워너원 재팬2의 매출로 글로벌 외형과 수익이 성장했다. 그리고 서브 레이블 및 라이브러리 음반/음원 매출이 증가했고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4분기에도 다수의 자체 아티스트 앨범이 출시가 예정돼 있고 라이브 매출 재개로 외형 성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스튜디오드래곤 관련해서 미국 시장을 직접 공략한 <The Big Door Prize>의 제작 진행 상황과 방영 시점 그리고 추가로 구체화된 글로벌 프로젝트가 있는지 설명 부탁드린다.
A) <The Big Door Prize>의 경우 현재는 감독과 후반부 감독 후보들을 캐스팅해서 논의 중이며, 22년 초에 크랭크이 예정이다. 하반기 방영을 예정하고 있고 이 비즈니스 모델은 그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cost 플러스의 오리지널 모델이면서 IP를 우리가 일정 부분 확보하는 모델로 진행하고 있다.

Q) 최근 콘텐츠 업종 주가가 상승하는 것 대비 스튜디오드래곤이 좀 배제되어 있는 이유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가 안 보인다라는 이유 때문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 소개 가능하신지, 또 다른 기타 글로벌 OTT와의 협업 진행 사항도 있으시면 업데이트 부탁드린다.
A) 추가적으로 최근에 넷플릭스US와 직접 협의하고 있는 작품은 <사랑의 불시착> 리메이크로 현재 셋업 단계를 지나서 스카이댄스, 스튜디오드래곤 그리고 넷플릭스US와 기획 개발 계약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계획에 대해서 현재 <스위트홈2>를 포함해서 5개의 작품의 오리지널 편성을 확정하고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 아이치이에 세편을 준비하고 있다.

다른 글로벌 OTT와의 협업에 대해서는 아직 시장에 명확히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나 애플TV플러스나 디즈니플러스 등 그들의 개별 니즈들을 확인하고, 그들 니즈에 맞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같이 협의하는 단계이다.

Q) 오징어 게임 등 한국 드라마에 잇따른 성공으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지극히 한국적인 내용이나, 한국말로 된 것도 세계적으로 먹힌다 라는 인식이 생긴 상황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의 미국 현지화 전략에 대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궁금증이 많아졌다. 앞으로의 미국 현지화 전략에 대해서 추가로 설명해 주시길 바란다.
A) 먼저 국내에서 한국어로 하는 k드라마는 작년에 이어서 올해 라인업이 26편이었다. 내년에도 추가적으로 확대해 30편 이상의 k드라마를 만들 것이도 k드라마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메인 중점이다.

미국 현지 로컬 드라마를 하는 부분은 가장 선진 시장이자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 직접 진출함으로서 글로벌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체화해서 우리가 그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레벨업하는 것이 현재 k콘텐츠의 열풍이 일시적 유행이 아닌 구조적인 역량을 가지고 경쟁력을 확보해서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러한 수출 전략을 갖고 있고,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일본 등 드라마 거점을 확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물론 <오징어게임> 때문에 해외에서 한국 콘텐츠 관심이 더 높아진 건 맞지만 기존에 CJ ENM, 티빙, 그리고 당사 콘텐츠가 여러 플랫폼과 채널로 유통되는 부분들이 굉장히 그러한 견인 역할을 했다고 본다. 이에 ENM의 해외 유통 전략에 대해서도 간단히 말씀드리겠다.

기본적으로 글로벌 OTT를 대상으로 K콘텐츠를 팔기도 하고, 특히 동남아와 일본 시장 중심으로 k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서 콘텐츠 종류에 따라서 밸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어떤 콘텐츠는 글로벌 OTT, 그리고 어떤 콘텐츠는 지역 OTT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또 하나 고무적인 것은 글로벌 OTT들이 한국으로 진입하는 것이 티빙에게 경쟁이 되기도 하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수백개의 라이브러리 관점에서는 기회 요인이다. 라이브러리 판매 매출이 앞으로도 늘어날 것 같다. 라이브러리는 2년마다 리볼빙되기 때문에 판매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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