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종기업데이터입니다. 최근 시장에서 보복소비와 관련하여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전일 한국은행에서 신용카드 이용건수 및 이용금액 데이터가 업데이트되어 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한국은행에서는 ’20년 신용 및 체크카드 이용규모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월별 데이터를 살펴보면, 오히려 이용건수는 전년대비 감소하였기에 증가세가 둔화되었다는 표현이 적절(?)한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듭니다. 특히 국내에서 코로나19 팬더믹이 본격화된 3월부터 개인과 법인카드의 이용건수 모두 전년동월대비 감소세가 시작되었고, 6월 반짝 회복세를 보이다가 다시 하반기로 갈수록 이용건수 감소폭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이용금액 감소폭은 적은데, 이는 역으로 생각하면 고가의 결제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의 결제 감소가 더욱 컸다는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또한 ’20년 연말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빠르게 증가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5인 미만 집합금지 등이 신용카드 이용건수 및 금액 감소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자상거래와 자동차, 가구 및 가전 소비는 증가한 반면, 여행, 교육, 음식점, 오락/문화 등은 감소하였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대표적인 내구제 제품인 자동차와 가구, 가전 소비가 증가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내구재(Durable Goods)의 정의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재화로 소비자 내구재는 자동차, TV, 가구 등 수명이 오랜 제품을 뜻한다” 입니다. 코로나19 특수로 소비가 크게 증가하였기 때문에 향후 현재와 같은 수요가 발생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합리적이지만, 또 그렇게 단순히 판단하기 힘든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지금까지 소비가 크게 감소했던 여행, 교육, 오락문화 등의 기업을 신규로 투자하기에 이미 주가가 크게 올라온 상황이기에 더욱 신중해지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Fact는 “적어도 ’20년 연말까지 내수 소비는 좋지 않았다” 입니다. 1월과 2월에도 ’20년 하반기 대비 소폭 개선될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의미있는 회복이 나타나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1월 데이터가 나오면 다시 업데이트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상세 데이터는 아래 첨부파일을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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