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2월 1일~20일 잠정 수출입 분석
2021년 2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6.7% 증가한 304.4억 달러, 수입은 24.1% 증가한 316.3억달러로 역대 2월 중에서는 가장 좋은 수치입니다.
2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조업일수는 14일이었으며, 이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금액은 21.7억 달러, 일평균 수입금액은 22.6억달러입니다.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수입은 36.7% 증가했습니다.
2월 두번째 구간(11~20일)만 살펴보면, 일평균 수출금액은 22.5억달러로 첫 번째 구간(1~10일) 대비로도 3.8% 증가했으며, 일평균 수입금액은 20.4억달러로 첫번째 구간 대비 9.8%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계속 강세를 보이는 반면 수입은 주춤하였습니다.
지난 수출입 분석 보고서에서 2021년 2월 수치를 2018년과 2월과 비교하였는데, 현재까지는 2018년 보다 2021년이 더 좋은 상황입니다. 2018년 2월 20일까지의 수출은 266억 달러, 수입은 293억 달러, 일평균 수출금액은 20.5억달러, 일평균 수입금액은 22.5억달러입니다. 20일까지 나온 수치만 보면, 2021년 2월의 실적이 역대 2월 중 가장 좋은 상황입니다.
다만, 2018년의 경우 마지막 세번째 구간에서의 실적이 눈에 띄게 올라갑니다. 일평균 수출금액은 무려 28.1억 달러까지 올라가며 6.5일 동안 183억불을 수출합니다. 당시 반도체가 초호황기에 있던 시기로 수출은 반도체가 주도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도체가 수출 실적을 견인한다는 점은 2018년과 2021년이 유사합니다.
2021년 2월 남은 기간은 평일 기준 5일이지만, 0.5일을 더해(지금까지 나온 관세청 발표를 고려하여) 남은 기간은 5.5일로 잡고 일평균 수출금액은 소폭 상승, 일평균 수입 금액은 소폭 하락 조정하여 남은 기간 동안의 수출입 실적을 추정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남은 세 번째 구간의 수출은 126.5억달러, 수입은 115.5억 달러이며 20일까지의 수출입 실적과 더하면 2021년 2월 수출은 430.5억 달러, 수입은 431.5억달러, 합계 862억달러가 나옵니다. 이는 2018년 2월 865억 달러와 거의 유사합니다. 만약 관세청에서 계산하는 조업일수가 더 많거나, 일평균 수출입 실적이 예상치보다 좋다면 추정치는 증가할 수 있습니다.
자료: 관세청, 세종기업데이터 / 단위: 억불
2021년 2월 수출과 수입 실적은 분명 전년동기대비 좋습니다. 2019년 대비로도 좋으니 3년만에 가장 호황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의 경기가 3,000이상의 주가 수준을 뒷받침 할만큼 호황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남아 있습니다. 전반적인 수출이 좋은 것은 맞고, 어느 정도의 주가 상승은 충분히 설명되지만 그 이상분에 대해서는 되돌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1년 2월 수출 예상치는 2021년 2월 11시 30분 기준 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의 합 대비 223.6%이며 최근의 유동성 장세를 고려하여 180% 수준까지의 조정은 합리적이지 않을까 판단합니다.
Leave a Reply
로그인을 해야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