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001440), ’20년 1분기 영업익 82억원으로 흑자전환, 코로나19에도 성과

# Summary

– 매출 3,630억, 영업이익 82억으로 1분기 기준 6년 만에 최대 실적 달성
– 2019년 하반기에 수주한 미국, 쿠웨이트의 대규모 프로젝트 실현 효과
– 기 확보한 수주 물량 및 신규 수주 물량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 추진

# 공식 보도자료

대한전선이 2020년도 1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한전선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2020년 1분기 매출 3,630억 원, 영업이익 82억 원으로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39억 원에서 15%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억 원 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는 2014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으로, 전선업에서 전통적으로 1분기가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지난해 하반기에 미국, 쿠웨이트 등에서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및 이익 실현이 실적 견인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프로젝트들이 원활하게 진행됨에 따라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이상을 1분기에 달성할 정도로 실적이 상당히 개선되었다”고 밝히며, “호주, 미국 등에서 기 확보한 수주 물량과 신규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지속적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에 수주한 1,300억 원 규모의 호주 프로젝트를 포함해 미국, 쿠웨이트 프로젝트 등은 2분기 이후에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들어서도 덴마크, 대만, 미국 등에서 신규 수주를 추가하며 물량 확보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초고압 케이블 해외 프로젝트 수주도 순항중이다. 대한전선이 해외 시장에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 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덜란드, 싱가포르, 카타르에서 초고압 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했다고 ’20년 5월 27일에 밝혔다. 세 프로젝트는 모두 각국의 전력청이 발주한 것으로 총 6300만달러(미국 달러 기준/한화 약 750억원) 규모다.

네덜란드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는 남부 해안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의 원활한 송전을 위해 네덜란드 최고 전압인 380kV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공사다. 약 1300만달러 규모로 2019년 초 네덜란드 수출의 첫 포문을 연 이후 두 번째 수주다. 2017년에 유럽 지사를 설립한 이후 영국, 덴마크 등에서 초고압 전력망 공사를 수주하며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싱가포르에서는 주롱 아일랜드 외곽지역의 기 설치된 케이블을 신규로 교체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약 2000만달러 규모로 230kV 초고압 케이블 및 접속 자재를 공급한다.

중동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과 품질이 요구되는 국가인 카타르에서도 약 30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를 추가했다. 카타르 최초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송전하기 위한 것으로 220kV 초고압 전력망 구축 공사를 턴키 방식으로 수행한다.

대한전선은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해외 수주가 진행되고 있다며 대한전선 제품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에 대해 고객사의 신뢰가 높고 어려운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간 것이 수주의 동력이 되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력망 구축 산업이 국가 기간 산업인 만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수주 및 프로젝트 수행을 이어나가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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