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문자

안녕하세요. 세종기업데이터입니다. 전일 국내 시장은 중국의 3대 통신사가 NYSE 상장폐지가 철회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증시가 상승세로 전환되었고, 이에 국내 증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줄어들면서 어느덧 코스피는 3,000을 문 앞에 두고 있습니다. 아마도 오늘은 코스피 3,000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최근 투자자들은 완전히 양극화되고 있습니다. 풍부한 유동성 때문에 랠리는 이어질 것이고, 이를 더욱 즐겨야 한다는쪽과 너무 가파르게 올라왔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유동성은 결국 향후 물가와 금리 그리고 환율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타겟인 2% 내외까지 올라왔습니다.

2021년, 미국 물가와 금리에 주목해야하는 이유(feat. 연준의 저금리 지속?)

’21년 뿐만 아니라 매크로 관점에서 언제나 중요한 변수는 환율과 금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달러의 경우 약세가 될 경우 통상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정말 유례가 없을 정도로 유동성이 증가했습니다. 단순히 생각해보면 통화량이 늘어났다는 의미는 곧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해석되며, 달러가치 하락은 역사적으로 많은 자산군(섹터)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향후 환율을 예측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과거에는 어떤 변수로 어떻게 움직였는지 등을 스터디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런 맥락에서 아래 블로그를 소개해 드리오니 참고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환율을 움직이는 세 가지 (1) – 대외 순자산, 경상 수지, 금융 자본

환율을 움직이는 세 가지 (2) – 2011 데자뷰

환율을 움직이는 세 가지 (3) – 유로화의 반란?

[영원무역]
한편, 전일 업로드된 보고서는 영원무역(111770) 입니다. 영원무역은 ’20년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전년동기대비 상당히 큰 폭으로 증가하였습니다. 분기별 실적 추이를 살펴보시면 이례적인 실적임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 이는 2분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셧다운된 이후 정상화되는 과정과 연결 종속회사인 스캇(SCOTT)의 판매량 증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라 3분기 대비 감익은 불가피하지만, ’21년에도 충분히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가 되는 기업입니다.

참고로 영원무역은 ’16년부터 ’19년까지 매년 이익이 증가하고 있고, ’20년에도 ’19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주가는 ’15년 이후 지속적인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를 받았던 이유는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 둔화와 성장은 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이 부문은 해소가 된다면 시장에서는 다시 영원무역에 주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20년에도 ’19년 대비 증익이 나타난다면, 창사이래 최대실적을 또 한 번 갱신하는 것입니다.

차근차근 회사내용을 살펴보면,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로 알려져 있는데, 국내 노스페이스 브랜드 사업은 비상장사인 영원무역아웃도어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상장사인 영원무역은 미국 본사에서 오더를 받아 생산하여 수출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아웃도어 제품의 특성상 생산 리드타임이 약 4개월 정도로 긴 편입니다. 연초 바이어들로부터 연간 계획을 받고 이에 맞춰 생산하여 선적이 이뤄지면 해당 분기에 매출로 인식되는 구조이며, 주요 생산기지는 방글라데시입니다. 현재 바이어들의 상황은 그렇게 좋지는 못하지만 룰루레몬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영원무역도 관련 물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1년 실적은 이번 겨울철 판매량과 재고수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가 영원무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 있다면, 규모가 작은 벤더사들이 이번 위기에 많은 영향을 받았고 바이어들은 안정적인 제품 생산 및 공급을 위해 안전성이 높은 OEM 업체들을 선호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입니다. 봉제산업은 CAPA 자체가 경쟁력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CAPA를 늘려왔고, 지역 리스크를 회피하고자 방글라데시 이외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등으로 다변화가 되어 있습니다.

<주요 Q&A>
Q) 의류 OEM 부문 오더 추이를 카테고리별로 나눠서 설명이 가능하다면 부탁한다. 또한 ’20년 벤더 콘솔리데이션이 최근 3~4년에 비해 빨라진다면 영원무역 입장에서 조금 더 공격적인 CAPA 증설을 통해 점유율 향상이 가능한 상황인지도 궁금하다.
A) …

한편, ’20년 3분기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이 바로 스캇입니다. 유럽에서 자전거를 판매하는 회사로 코로나19 팬더믹이 본격화되면서 자전거가 각광을 받았고, 대중교통 회피 심리로 전기자전거의 수요 증가로 큰 수혜를 받았습니다. 스캇 등의 인수 이전에는 OEM 사업 매출이 전체 약 95%를 차지하였지만, 현재는 약 40% 내외가 스캇 등의 브랜드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캇의 빠른 성장으로 이 비중은 점차 상승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관련 Q&A>
Q) 스캇의 현재 상황은 어떤가?
A) …

보고서에 내용을 담지는 못하였지만, 영원무역의 EV는 연간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EV는 시가총액에서 총 부채를 차감한 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더해서 산출하는 것인데, 시가총액 대비 EV 증가폭이 크다는 것은 부채는 감소하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또한 순이익이 증가하면 재무상태표의 자본총계(이익잉여금 등)가 증가하면서 ROE가 낮아질 수 있는데, ROE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됩니다.

제품 또는 기업의 특성상 이번 겨울시즌의 판매량이 중요한데, 이 부문만 집중적으로 체크를 해나가면, 좋은 투자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추후 한 번 더 업데이트를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