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매출로 알아보는 하계올림픽 광고 효과

# 제일기획 매출로 알아보는 하계올림픽 광고 효과

 

과거보다 올림픽이 야기하는 여러 경제적 효과는 조금 떨어진 것 같지만, 글로벌 축제인 올림픽은 전세계 기업들이 주목하는 마케팅의 장이기도 합니다. 특히 동계보다는 하계올림픽의 효과가 더 큰데요,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실제 올림픽 개최에 따른 광고 시장의 성장률은 얼마나 될지를 제일기획의 매출을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아래 그림은 2006년부터 2022년까지 제일기획의 연간 매출 차트입니다. 지난 17년 동안 총 4번의 올림픽이 있었습니다.

먼저 2008년 베이징올림픽입니다. 2008년 8월에 개최되었으며, 당시 제일기획의 매출은 2007년 대비 무려 68.9%나 증가하였습니다. 리먼사태가 2008년 9월에 터졌으니, 본격적인 금융위기는 잘 피해갔다고 볼 수 있을까요?

다음 올림픽은 2012년에 개최된 영국 런던올림픽입니다. 해리포터 등 개회식이 기억에 남는 올림픽인데, 당시 제일기획의 매출은 전년비 34.5% 성장하였습니다.

이후 올림픽은  2016년에 개최된 브라질 리우올림픽입니다. 당시 제일기획의 매출은 전년비 15.2% 성장하였습니다. 점점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데, 올림픽 효과가 둔화되는 영향도 있겠지만 회사 자체의 볼륨이 커지면서 점점 성장폭 자체가 낮아지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 올림픽은 코로나 영향으로 1년 지연되어 개최된 2021년 도쿄 올림픽입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그간의 올림픽 대비 가장 경제적 효과가 저조했고, 이러저런 이슈도 많았던 올림픽입니다. 당시 제일기획의 매출은 전년비 21% 성장했는데, 이는 올림픽 효과보다는 코로나 시기에 매출이 크게 감소했던 것에 대한 기저 효과가 더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코로나에서 완전히 벗어난 올림픽이 드디어 내년 2024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됩니다. 다시 정상화된 올림픽이다 보니 기업들에서 과거와 같은 많은 공을 들일지 기대되기도 하면서, 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가 예전보다 그 파급력이 낮아진 것 같아 과연 과거와 같은 경제적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올해 국내 광고업계 역시 다소 어려운 한해를 보냈는데, 2024년에는 2023년 대비 기저 효과와 더불어 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 효과가 더해져 의미있게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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