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년 2월 잠정 수출(1일~28일)
2022년 2월 잠정 수출입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0.6% 증가한 539억달러, 수입은 25.1% 증가한 531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조업일수는 20일이었으며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금액은 17.6% 증가한 27억달러, 일평균 수입금액은 22.1% 증가한 26.6억달러였습니다. 무역수지는 8.4억달러로 흑자전환하였습니다.
역대 2월 중엔 처음으로 수출이 500억달러를 돌파했는데, 수출물가 상승세가 상당 부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수입물가도 높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다행히 2월에는 무역 수지가 흑자로 전환하여 3개월 연속 적자 상황은 피했습니다.
품목별 상세 수출입 실적을 보도자료에 표기하지 않았으나, 지난 20일까지의 실적과 마찬가지로 반도체와 철강제품, 승용차 등이 전년비 수출 성장세가 나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입의 경우 원유와 석유제품, 석탄 등에선 여전히 높은 증가세가 나타났을 것으로 보입니다.
2월 무역수지는 흑자가 나왔고 수출금액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무역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시기상조라 판단합니다. 유가는 100불이 넘었고,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은 언제 종결될지 판단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유가 뿐 아니라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수입하는 일부 광물 자원 소싱에 차질이 빚고 있고 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유가 등 원가 단의 비용 상승에 따라 1분기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도 제한될 수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 스위프트 제재 등에 따라 송금과 결제가 원활하지 않아 러시아쪽으로 수출을 하는 기업 혹은 러시아쪽 사업 포지션이 높은 기업의 경우 곤란할 수 있습니다. 무역수지 흑자전환, 2월 수출 500억 달러 돌파라는 타이틀에 집중하기 보다는 인플레 압박을 헷지할 수 있는 기업들 혹은 무역 상황에 조금 더 떨어져 있는 서비스나 게임, 콘텐츠, 내수 전문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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