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지분을 또 취득한 하나제약

# 삼진제약 지분을 또 취득한 하나제약 

하나제약이 삼진제약의 지분을 계속 늘려가고 있습니다. 전일(1/13) 공시를 통해 삼진제약의 지분을 기존 6.52%에서 8.09%까지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하나제약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삼진제약의 지분 6.52%를 장내매수하며 취득 사실을 공시하였고 당시에도 지분 취득 이유는 단순 투자라고 밝혔습니다. 매수단가는 24,000원대입니다.

이번에도 단순 추가 취득이라 밝혔지만, 삼진제약 최대주주 측 지분율이 12.85%[조의환 회장 6.03%, 조규석(子) 3.06%, 조규형(子) 3.06%, 김혜자(妻) 0.7%]에 불과하기 때문에 최대주주 측과의 지분율 격차가 4.76%까지 좁혀졌습니다. 21년 9월 말 기준 삼진제약은 자사주 11.49%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제약이 경영권 분쟁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좀더 많은 지분 확보가 필요하긴 하겠으나, 일단 최대주주와의 지분율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는 것은 투자자 입장에서 체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한편, 삼진제약은 2022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오송 공장의 시설 증설을 진행 중입니다. 투자 금액은 680억원이며, 투자 목적은 ‘주사제 이전을 통한 EU-GMP급 주사제 라인 구축 및 원료합성공장 생산 능력 증대’라고 밝혔습니다. 자기자본 대비 32%에 해당하는 꽤 큰 투자이며 증설 후 생산능력은 기존 공장 대비 3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지난해 완공한 마곡 연구 센터를 통해 체질개선을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2021년에도 좋은 실적을 기록했는데, 2022년에는 증설에 따른 Q 증가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해봅니다.

하나제약은 이러한 삼진제약의 경영활동을 보고 투자 목적으로 장내에서 지분을 취득했을 가능성도 물론 높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업계에 있으면 외부 투자자보다는 훨씬 사정을 잘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큰 변동이 없이 조용한 종목인 삼진제약의 주가는 하나제약의 지분 취득 소식이 들려올 때만 반짝 움직이고 있습니다. 상장사가 상장사 지분을 적극적으로 취득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소식에 집중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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