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139480) 물가 상승 흐름에 집중
이마트의 ’21년 12월 매출은 11월에 이어 전년비 마이너스 성장이 나왔습니다. 할인점은 무난했지만 트레이더스와 전문점이 감소했습니다.
이번 12월 수치가 발표된 후 통계청에서 월별로 발표하는 서비스업 생산지수 중 대형마트의 지수와 월별 이마트의 매출액을 비교해보았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수치와 실제 기업들의 매출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서입니다.
먼저 첫 번째 그림은 물가상승률이 반영된 경상지수와 이마트의 월별 매출을 비교한 것입니다. 거의 똑같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월 생산지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이마트 매출 추이와 유사하게 11월보다는 개선된 수치가 발표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 그림은 물가상승분을 제외한 불변지수와 이마트의 월별 매출을 비교한 것입니다. 추세는 같지만 경상지수와 달리 두 그래프 사이에 격차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재밌게도 그 격차는 2021년 들어 확 좁아지면서 거의 경상지수와는 차이가 없을 만큼 두 그래프가 붙었습니다.
불변지수와 이마트 매출과의 격차, 그리고 최근 좁혀지는 상황을 보고 내린 결론은 바로 ‘물가’입니다. 2021년들어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고 그에 대비 판매량은 늘지 않았다 보니 결국 불변지수와 경상지수의 차이를 좁혔으며 이마트 역시 Q보다는 P에 흐름에 맞춰 매출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2021년 4분기의 경우 스타벅스가 연결로 반영되면서 연결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가파른 물가 상승에 따라 이마트 본업 역시 견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년 성장률이 좋아 YoY 성장폭이 둔화된 것은 맞지만 금액 자체는 좋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미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이 전년 영업이익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최근 정용진 부회장의 SNS 논란으로 이마트 주가가 부진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다소 과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SNS 논란으로 주가가 움직이기엔 생각보다 이마트의 주가는 무겁습니다. 이마트 주가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보다 뚜렷한 계기가 있어야 합니다. 1월부터는 스타벅스 역시 커피 가격을 인상한다고 하니 이러한 가격 인상에 초점을 맞추어 주가를 판단하는 것이 더 유효한 전략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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