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0720) 4Q17 실적발표회(IR)

# 회사의 개요
현대건설은 토목과 건축공사를 주요 사업목적으로 1950년 1월 설립되었으며, 1984년 12월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었다. 최대주주는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지분율: 34.92%)이다. 사업부는 크게 인프라/환경(터널, 교량, 도로공사, 택지조성, 철 구조물 제작 및 설치), 건설/주택(공공건축물 및 초고 층빌딩, 아파트 등), 플랜트/전력(석유화학, 담수, 신사업 플랜트, 송변전, 전기공사, 원자력 공사 등), 기타(부동산 개발, 임대업, 휴양콘도 운영, 냉온수 및 공기조절 공급업 등) 등 4개로 구성되어 있다.

2017년 수주(별도 기준)는 2016년 대비 약 9% 증가한 12조 8천억원을 기록하였다. 해외부문은 2조 4천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국내부문에서는 주택공사 중심의 수주로 10조 4천억원을 달성하였다. 연결기준으로 수주 21조 7,136억원, 매출 16조 8,871억원, 영업이익 9,861억원을 각각 달성하였고 수주잔고 또한 약 67조원으로 충분한 미래 일감을 확보하였다. 아울러,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재무구조 개선으로 부채비율은 117.5%, 유동비율은 183.5%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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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주전략 및 파이프라인
현대건설은 해외에서 경쟁력이 있는 부문에만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과거 4~5년 전에는 베네수엘라 등 남미 국가들로 시장을 넓혔는데, 지금은 신흥시장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강조하고 있지 않는 분위기이다. 현대건설은 중동 및 아시아 지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공정별로 경쟁력이 있는 가스플랜트, 발전플랜트, 송변전, 아시아(싱가폴)를 중심으로 한 해양항만 매립공사 등이다.

국내의 경우에는 경쟁사와 비슷하게 주택 비중이 가장 높다. 전체 매출액에서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7%로 과거보다 높아졌다. 2018년에도 국내 주택 쪽으로 여전히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공급물량의 약 52%가 자체사업이며, 상반기 중으로 80% 이상 분양할 계획이다. 따라서 국내 주택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정부의 SCO 예산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관련 수주도 보수적인 전망이 필요하다. 2018년 예산은 2017년 대비 감소한 약 19조원으로 추정된다.

2017년 별도 기준 수주 목표는 10.3조원이었는데, 해외부문의 부진으로 목표달성에 실패하였다. 당초 해외수주 목표는 6조원이었는데, 2.4조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2018년 수주 목표는 국내와 해외 비중을 동일하게 설정하였다. 2017년에는 재건축 수주가 많았지만 2018년에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감안하였다. 구체적으로 국내는 재개발 물량 및 자체 개발 사업으로 약 6.6조원, 해외는 약 6.3조원이 수주 목표이다. 2017년에 비해 공격적인 수주 목표일 수도 있지만 현대건설은 충분히 달성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우선 유가 수준이 2017년 대비 높아지면서 중동 발주처들에서 많은 공사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에는 예상치보다 실제 발주가 적었는데, 2018년은 이월분도 포함될 것이며, 특히 인프라 투자 쪽에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해양항만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주 가시성은 2017년 대비 훨씬 높다고 판단된다.

현대건설은 가스, 발전, 송변전, 해양항만(매립) 등 4개 공종에 집중하고 있다. 중동의 경우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드라이독 공사가 있으며 현재 사우디아람코, 현대중공업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과거 현대중공업의 물산조선소 시공경험이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7년 연말에 입찰에 참여하였고, 2018년 상반기 안으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동지역에서는 가스 부족 사태가 많이 이야기가 되고 있어 가스 플랜트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UAE에서 2건 가스처리공사 발주가 되었고, 사우디와 카타르에서 총 4개의 공사가 발주될 예정인데, 현대건설은 이 프로젝트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6건의 송변전 공사를 실제로 진행하고 있다. 2018년 수주목표는 약 10억불이며, 한 공사당 약 1억불 정도이다. 로이스트가 3건으로 약 3억불은 이미 확보가 되었다.

2018년의 경우 수주 입찰 참여 규모가 크지는 않다. 1개 공사당 5,000억원에서 7,000억원이다. 전체 규모는 1조원 이상의 프로젝트도 있지만 지분율을 고려한 수치이다. 가스처리 시설의 경우 수주 규모는 약 1조원 내외로 몇 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지 여부에 따라 해외수주 목표달성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매립 공정이다. 특히 싱가폴 전체 토지의 약 7% 정도를 현대건설이 공사를 수행하였다. 현재도 2~3건 정도 진행하고 있으며,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5년간 약 10건의 매립공사를 수행하였다. 이익률은 평균 약 14% 정도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공사이다. 싱가폴의 경우 매립공사 발주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규모는 소폭 감소하였다.

남부매립공사의 경우 10억불 중에서 5억불을 예상하였지만 실제로 4억불로 계약이 되었다. 그러나 공사를 진행하면서 증액되는 부문을 감안하면 5억불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공섬 매립공사의 경우 입찰이 진행 중이며 2018년 상반기 중으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공사의 경우 방글라데시에서 6억불 규모의 복합화력발전 공사 수주가 예정되어 있다. 투자개발 사업중에서는 인도네이사 발전 쪽으로 여러건이 들어갔다. 다만 경쟁입찰로 들어갔기 때문에 마진율은 조금 떨어진다.

# 국내 주택
2018년 주택 공급물량은 17,000세대로 당초 계획인 14,000세대에서 상향 조정하였다. 약 3,000세대가 2017년 연말로 계획되었지만 2018년으로 이월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17년 공급물량은 7,400세대로 2016년 대비 감소하였지만, 2018년은 늘어나는 그림이다. 17,000세대를 기준으로 약 43%가 자체물량이다. 공급물량은 피크였던 2015년에 비해서는 적지만 계약고 기준으로는 약 5조원으로 오히려 더 높다. 참고로 2015년 계약고는 약 4조원 수준이다. 따라서 국내 주택사업은 향후 3년간 매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은 4.1조원에서 4.2조원 매출이 예상되며, 상반기에 전체 물량의 약 83%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또 다른 부동산 정책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최근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개포 8단지의 경우 현대건설은 약 676세대 분양할 계획이다. 1,990세대 중에서 일반분양이 1,690세대이다. 컨소시엄 비중은 현대건설이 약 40%, GS건설 약 30%, 현대엔지니어링 약 30%이다. 얼마 전에 주택보증공사에서 발표한 평당 평균가격은 4,230만원으로 주변 시세인 5,000만원 대비 저렴하기 때문에 로또 아파트라고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다. 세대수는 많지 않지만 금액이 크기 때문에 계약고 기준으로 9,000억원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김포 향산리는 10년 전부터 토지매입을 시작하였지만, 과거 알박기 이슈로 진행되지 못했다. 2018년 3월에 분양을 시작하였으며, 계약고 기준으로 약 1.3조원이다. 분양 세대수는 3,500세대이다. 세종 6-4, 하남강일 등 자체사업은 2018년 1분기가 매우 중요하다. 하반기는 송도 6-8 공구는 매년 1,000세대씩 분양을 하고 있으며, 과거 분양실적도 좋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정리하자면 서울 및 수도권으로 공급물량이 약 76% 차지하고 있으며, 자체사업 물량이 상반기에 집중되어 있다.

# 투자개발사업
국내의 경우 GTX-A 및 남부내륙고속철도가 핵심이다. GTX-A는 파주에서 삼성동을 거쳐서 수서까지 연결된다. 이미 삼성동에서 수서까지는 공사가 시작되었고, 민자는 파주에서 삼성동까지이다. 실제로 GTX-A가 개통된다면 파주에서 삼성동까지 20분 거리에 놓이게 된다. 전체 사업비중 공사비는 약 2.4조원이나, 몇 개의 건설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느냐에 따라서 출자금액이나 계약고가 변동될 수 있다. 현재까지는 현대산업개발과 5:5로 수행할 예정이다. 사업성이 양호하고 과거부터 민간으로 참여한 투자개발의 IRR은 10~15%에 달한다. 남부내륙고속철도는 현대건설이 먼저 제안한 사업이며, GTX-A보다는 늦게 진행될 예정이다. 2018년 말에 우선 협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며, 만약 수주를 한다면 2019년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 Q&A
Q) 2018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하반기에 변화가 예상되는 정책 등에 대해서 회사 측에서 예측하시는 내용 공유를 부탁드린다.
A) 정부 정책은 대부분 나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남아 있다면 보유세 정도인데, 실제로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다. 여러가지 정책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이 잡히지 않기 때문에 보유세가 신설될 가능성은 분명있다. 만약 결정된다면 주택시장에는 당연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결과는 조금 기다려봐야 한다. 분양계획 중에서는 재개발 사업이 많다. 2018년 하반기 물량은 정상적인 절차에 기준해서 잡아놓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서 조정은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상반기 물량만 계획대로 잘 진행되면 향후 3년간의 매출 증가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Q) 동남아 시장에서의 수주전략에 부연설명을 부탁한다.
A) 중동과 더불어 동남아 시장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장이다. 전체 매출 비중에서 이들 지역이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에도 역시 이곳에 집중할 예정이다. 앞서 설명을 드린 것처럼 싱가폴의 매립공사, 방글라데시 및 인도네시아의 발전공사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보시면 된다.

Q) 보통 동남아는 시공사로 조금 더 유리하게 발주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A) 과거에는 그런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데이터가 있어서 이익 및 공기 일정 등이 매우 타이트해지고 있다. 지역보다는 발주처가 누구인지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사우디 아람코의 경우에는 합리적인 편인데, UAE 전력청은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다.

Q) 2018년 수주를 기대하는 프로젝트 중에서 컨소시엄을 진행할 때 해외에서 EP를 담당하면 수익성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
A) 꼭 그렇지는 않다. 우리가 EPC를 다 하는 경우도 있고, 공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공정별로 플랜트는 우리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보다 전문적이라 같이 많이 했고, 인프라 공사는 우리가 다 하기도 한다. 따라서 EPC 비중에 따라서 수익성이 결정된다기 보다는 입찰 들어가는 견적가가 더 중요하다. 2014년 이후 내부 예산관리 시스템을 만들었다. 과거에는 엔지니어들이 입찰을 참여할 때 자기가 가진 Excel 파일로 견적가를 산출하였다. 하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2014년 예산관리 시스템을 만들고 모든 데이터를 전산화하였다. 비슷한 공사가 나오면 어느정도 물량인지 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경험이 축적되면서 관리능력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Q) 원자력 발전소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A)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에 대한 질문으로 이해하겠다. 한국전력에서 우선 협상자에 선정되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만약 한국전력이 참여한다면 시공사로 두산중공업이나 우리같은 회사가 출자하게 되는 구조이다. 약 1,800억원 출자요청을 받았으며, 만약 한국전력이 수주를 받으면 출자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기본 방침이다. 국내에서 현대건설, 삼성중공업, 대우건설 정도가 원전공사를 시공했던 경험이 있다. 이는 한전이 수주를 한다면 참여할 수 있는 업체가 3곳이라는 의미이다. 출자를 1,800억원 할 수 있는 업체는 우리 말고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보다는 사우디 원전 프로젝트 진행이 더 빠르다. 2018년 4월 사우디에서는 2~3개 후보가 선정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3월에 경제협력을 위해서 사우디를 방문하는 등 현재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사우디의 경우 석유 중심 경제구조를 탈피하기 위해서 2030 플랜트를 추진하고 있다. 탈석유의 대안으로 원전쪽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2032년까지 17개의 원자력 발전소를 짖는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처음 하나를 짖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수주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Q) 유가가 좋았을 때 전체 매출액에서 플랜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되었는가?
A) 수주잔고는 조금씩 바뀌지만 현재 건축 비중이 많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전반적으로 건축이 늘고 플랜트가 좀 줄었다. 현재 비중은 약 40%이다. 유가 수준이 전반적으로 많이 올라온 상태로 유지가 되고 있어 2018년 플랜트 발주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연구기관에서 2018년 전 세계 건설시장 규모는 5%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Q) GBC 일정이 궁금하다.
A) 조금씩 늦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1~2달 늦어진다고 해서 우리의 사업 계획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아파트의 경우 3년 동안 진행된다고 하면 3:3:4의 비중으로 매출이 일어난다. 하지만 상업용 오피스텔의 경우 1:4:5로 후반부에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GBC는 4~5년에 걸쳐서 건설될 예정으로 1~2달 정도 일정이 밀려도 2018년 매출액에는 큰 영향이 없다. 주택부문의 실적이 2~3년간 상당히 안정적이며, 이후에는 GBC가 국내 매출액을 담당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GBC는 늦어도 연말까지는 착공이 가능할 것이다. 토지대만 10조원이 들어갔으며, 사업비나 기부채납까지 합치면 20조원에 가까운 비용을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에서 부담하고 있다. 늦어지면 당연히 비용 부담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시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제2 롯데타워는 유착 이야기도 나왔지만 우리는 향후에 문제 될 여지가 없도록 차근차근 해결해나가고 있다.

Q) 현재 회사의 재무구조는 순현금 상태로 알고 있다. 혹시 배당 계획 혹은 정책 등이 내부적으로 결정된 것이 있다면 공유 부탁한다.
A) 연결기준으로 약 1.1조원 정도 순현금 상태이다. 다만 규모는 조금 줄었는데, 2017년 토지대 3,000억원 이상 집행하였고, 회사채 만기 3,000억원도 모두 상환하였다. 또한 반포 1단지, 방배 5구역 사업을 수주하면서 입찰보증금으로 현금 3,000억원을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재무구조가 순현금 상태라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배당정책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도 많은 고민이 있다. 2017년 당기순이익이 2016년 대비 감소하면서 배당을 늘리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결정되는 부문이 있다면 공시 등을 통해 시장과 소통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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