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넷(115440) 2015.10.11 탐방보고서

10월 8일(목)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우리넷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실적의 경우에는 MSPP쪽의 시장이 많이 축소되어 연간기준으로 작년보다 약 10% 정도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매출은 주로 4분기에 발생하는데 이는 기간통신사업자가 1분기에 사업계획을 수립, 2분기부터 사업을 시작하여 3~4분기에 실제 투자가 발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고객사와 연초에 공급계약을 체결하더라도 실제 납품이 완료되는 시점에 매출인식이 되므로 대부분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회사의 개요
우리넷은 유선통신용 광전송장비 전문업체로 2000년 벤처기업으로 설립되어 2010년 1월 코스닥에 상장되었다. 주력 제품은 유선통신의 접속망과 가입자망에서 사용되는 MSPP와 AGW이다. MSPP(Multi Service Provisioning Platform: 다중 서비스 공급 플랫폼)는 기존 음성서비스 중심의 제품군에 데이터 전송 기술을 접목하여 하나의 장비로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장비이며 AGW(Access Gateway)는 그 하단인 가입자망에서 음성 데이터를 수신하여 MSPP로 전송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동사의 매출은 주로 4분기에 발생하는데 이는 기간통신사업자가 1분기에 사업계획을 수립, 2분기부터 사업을 시작하여 3~4분기에 실제 투자가 발생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동사는 고객사와 연초에 공급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실제 납품이 완료되는 시점에 매출인식이 되므로 대부분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사업의 내용
① MSPP(Multi Service Provisioning Platform): MSPP는 단일 장치에서 음성, TDM, SDH 및 Ethernet신호를 다중화/역다중화하여 광 전송하는 장치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회선 사용량에 따라 대용량, 중용량, 소용량, 초소용량 및 음성을 지원하는 장치로 구분된다. 쉽게 말해 음성전화 및 데이터 트래픽을 전송해주는 일종의 도로 역할을 수행해주는 장치로 데이터를 기지국에서 해당 장비까지 보내주는 기능을 한다. 주로 KT나 SK쪽에서 회선을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다. 주요 적용처는 경찰청, 우체국, 지하철관제센터, 철도역 등 대용량의 데이터의 전송이 필요한 곳이며 시장에 출시된 지는 5년 정도 되었다. 개별장비로는 KT가 최대 매출처이며 동사의 주력 제품으로 전체 매출의 70% 가량 차지한다. 연간 생산능력은 150억에서 200억 정도이다.

② AGW(Access Gateway System): 일반전화 및 FAX, 각종 VAN(Value Added Network)단말(신용카드 교통카드 등) 서비스들의 IP망을 통하여 제공해주는 VoIP시스템이다. 즉, 일종의 전화교환장비로 동사 전체 매출의 30% 정도 차지한다. 주로 대형 아파트단지나 농협, 새마을금고 등의 금융기관에서도 사용되며 건설경기나 도시계획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고 있다.

③ POTN/PTN: MSPP의 전송기능에 네트워크 연결 기능이 결합된 제품으로 MSPP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다. 기술개발은 완료 되어 있지만, 아직 시장이 안정화 되지 않아 매출은 미미한 상태이다. 하지만 휴대폰시장에서 피처폰이 스마트폰으로 완전한 교체가 이루어졌던 것처럼 MSPP가 POTN/PTN으로의 교체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한다면 동사 역시 그 동안의 침체기를 벗어나 새로운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해당 제품의 경우 외산제품이 시장에서 좀 더 큰 포션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이며 동사는 올해 처음으로 부산철도공사에 해당 제품의 수주 계약을 체결하였다. 준공은 ‘16년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우리넷1

■ 최근 실적 추이
동사는 이번 2분기 매출 86억(+11.2% YoY),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하여 전년대비 소폭 개선된 실적을 기록하였다. 동사는 지난 2012년 통신3사의 LTE서비스론칭에 따라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다소 정체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신규서비스 확장이 3~5년을 주기로 이루어지고 있어 아직까지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신3사가 지난해 말부터 기가인터넷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는 있으나 아직 제반 여건이 충분히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로 동사가 본격 수혜를 입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 Q&A
Q) MSPP 및 AGW가 건설경기와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분양시장의 호조로 건설업이 그 동안의 침체기를 벗어나고 회복세로 돌아선 모습인데 동사는 그에 따른 수혜가 없는가?

A) 우리는 건설에서 가장 마지막에 들어가는 제품이다.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긴 하지만 현재까진 그로 인한 큰 수혜는 없다. 다만, 준공이 완료된 아파트 단지로 일부 들어가는 것은 긍정적이다.

Q) 동사의 경쟁사로는 어떤 업체가 있는가?
A) 코위버, 텔레필드 등이 있다.

Q) 각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어느 정도인가?
A) KT쪽은 우리가 30%정도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이 시장 자체가 크지 않다. 3사의 MSPP쪽 매출을 다 합쳐 받자 1000억 원 정도 밖에 안 된다.

Q) MSPP의 마진율은 어떻게 되는가?
A) 장비마다 다르지만 대용량일수록 마진이 좋다. 하지만 가격 자체를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선정하기 때문에 정확히 수치상으로는 알려줄 수 없다.

Q) 장비의 대략적인 ASP를 알려줄 수 있는가? 
A) 대용량의 경우 보통 대당 1000만원 미만이고, 소용량의 경우 몇 십 만 원짜리도 있다. 가격의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다.

Q) 그렇다면 대용량 위주로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현재 시장 상황이 어떠한지 궁금하다.
A) 현실적으로는 소용량 제품이 많이 나가고 있다. 피라미드 구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예를 들자면, 하나의 경찰청 밑에 여러 개의 경찰서가 있고 그 밑에는 더 많은 파출소가 있는데, 가장 상위에 위치한 경찰청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다루게 된다. 하지만 경찰청은 한 곳이기 때문에 장비가 한 대밖에 나갈 수 없고 파출소는 여러 곳에 있으니 파출소에 적합한 소용량 장비 위주로 나갈 수 밖에 없다.

Q) 그렇다면 신규로 장비가 들어가는 물량은 어느 정도 한정되어 있으니 장비의 교체 수요 쪽으로도 기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교체 주기는 어느 정도 되는가?
A) 공공기관에서 교체주기는 보통 3~5년 정도 이다. 지난해에 우체국과 경찰서로 납품되었는데 내년부터 기존에 다른 곳으로 공급되었던 장비들에 대한 교체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사업보고서에는 MSPP의 해외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쓰여있던데 해외 수출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A) 사실 해외 수출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각 나라의 통신회사와도 연계되어 있어야 하고 국내 다른 장비들과도 융합되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개도국에 SOC사업으로 우리나라 국내기업이 진출하게 된다면 우리 장비도 SOC사업의 일환으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Q) 올해 부산지하철공사와 PTN장비에 대한 납품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설명 부탁한다.
A) PTN은 3~4년 전부터 준비해오던 장비인데 시장이 열리기는 했으나 아직 안정되진 않은 상태이다. 이번에 부산지하철공사로 납품되는 것도 처음으로 납품되는 초도 물량이다. 총 규모는40억 정도 이며 내년 상반기에 준공이 완료될 것 같다. 이번 납품 이후 반응이 좋다면 앞으로도 PTN 과 POTN쪽으로 영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사실 MSPP 는 사업의 안정성은 있지만 더 이상 성장성은 없다. 오히려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도 그에 따라 향후 성장동력을 찾아야 했고, 과거에 휴대폰 시장에서 피처폰이 스마트폰으로 세대교체를 이루었듯, MSPP도 PTN/POTN쪽으로 세대 교체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아직은 시장에서 외상장비와 국산 장비가 뒤섞여 안정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장이 안정되고 우리 장비도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한다면 회사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신규 개발 장비이고 기능도 기존 장비보다 좋아졌다면 판가나 마진 면에서도 좋을 것 같다. 가격 측면에서 기존 장비 대비 어느 정도 개선 효과가 있는가?
A) 신규제품이고 이번에 나간 물량이 초도 물량이다 보니 마진이 조금 나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공급이 이루어져지면 초도물량 때 보다는 마진이 떨어지게 되므로 아직까지는 마진 쪽으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우리 연간 BEP는350억이고 OP마진이 5~10% 정도이다.

Q) 매출이 4분기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 전망은 어떠한가? 작년보다 개선될 여지가 있는가?
A) 보통은 가이던스를 물어보는 투자자분들께 10% 정도에서 플러스/마이너스로 움직일 것 같다고 말씀 드리는데, 최근 MSPP쪽의 시장이 많이 축소되어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작년보다 10% 정도 축소될 가능성이 더 크다.

Q) 최근 신도시가 많이 부상 중이다. 화성 동탄 지역에도 아파트 단지가 대규모로 들어서고 있고, 평택 고덕에도 삼성 공장이 들어서면서 도시 자체가 엄청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사의 장비가 건설경기와 연관이 있다고 보이는데, 평택과 화성 쪽 경기 상황으로 인한 수혜는 없는가?
A) 먼저 삼성이 투자를 하고 있는 평택과 관련해서는 우리 쪽으로 큰 수혜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평택 고덕에 아무리 큰 공장이 들어선다고 해도 면 단위인데, 우리 장비는 거리가 먼 경우에 필요한 장비이다. 또한 삼성측에서 데이터 관련 유선 쪽으로는 자체적으로 알아서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화성 신도시와 관련해서도 아파트가 다 올라가고 사람이 입주하기 시작하면서   경비실이나 관리실에 유선전화가 놓이게 되면 그 때 우리 소용량 장비가 필요하겠지만 현재까지는 큰 수혜는 없는 상황이다.

Q) 사업보고서를 보면 일부 원자재를 해외에서 수입해오고 있어 환율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쓰여 있는데,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입업체에서는 환손실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동사는 환율 상승으로 인한 영향은 없는가?
A) 환 영향은 크게 없다. 원재료가 하락이 판가하락보다 커서 환 영향을 어느 정도 상쇄하였다.

Q)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100억원으로 지난해 -3억원 비하면 월등히 좋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A) 공공기관 쪽에서 선수금을 많이 받았다. 70% 정도 되는 것 같다. 우리는 4분기 매출이 무조건 그 다음 해 1분기에 현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현금흐름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Q) 올해 배당 계획이 궁금하다. 
A) 최대주주가 펀드 쪽이다 보니 그 쪽에서 결정할 사항이지만 기존 성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Q)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은 어떠한가? 최대주주가 펀드이나 보니 그 쪽의 눈치를 안 볼 수 없을 것 같다.
A) 아무래도 최대주주가 따로 있으니 그 영향을 무시할 순 없어서 보수적이고 기술 개발중심으로 경영을 해 가신다. 시설투자도 ‘13년도에 사옥 이전을 제외하고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다만 연구개발에는 적극적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