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Q20 Review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52.97조원, 영업이익 8.15조원의 2020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에는 데이터센터와 PC 중심의 견조한 수요로 메모리 매출은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스마트폰 등 세트 제품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4.3%, 전년 동기 대비 5.6%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수익성 개선, 디스플레이의 일회성 수익과 생활가전 성수기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1.7조원 증가한 8.15조원을 기록했다. 또한, 영업이익률도 15.4%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메모리 수익성 개선과 세트 사업의 양호한 실적 등으로 이익과 이익률 모두 개선됐다. 세트 사업의 경우, 예상 대비 빠른 수요 회복과 글로벌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관리)을 활용한 효율적 대응,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당초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는 메모리의 경우, 데이터센터와 PC의 수요 견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낸드(NAND) 비트(bit) 성장률은 모바일 수요 약세와 일부 응용처에 대한 일시적 가용량 부족으로 시장 성장을 하회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용 수요 둔화로 실적이 감소했으나, 파운드리는 고객사 수요 일부 회복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DP(Display Panel)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스마트폰 수요는 감소했으나 일회성 수익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증가했고, 대형 패널은 TV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모니터 판매 확대로 적자폭이 소폭 축소됐다.
IM 부문의 무선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과 매출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마케팅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CE 부문은 에어컨과 건조기, 그리고 QLED 등 프리미엄 TV의 판매 확대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 운영 효율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다.
하만은 컨슈머 제품의 일부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동차 업황 악화 속에 영업이익 적자가 지속됐다.
2분기 환영향과 관련해, 달러화가 원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 그러나 일부 주요 성장 시장 통화의 원화 대비 큰 폭 약세에 따른 세트 사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이를 상쇄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에 대한 영향은 미미했다.
# ’20년 하반기 전망
하반기는 점진적인 세트 수요 회복이 기대되나,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과 업계 경쟁 심화 등 리스크도 예상된다. 다만, 현재는 세트 수요가 높은 상황으로, 삼성전자는 글로벌 SCM 역량을 집결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신규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 출시로 인한 모바일과 그래픽 수요 회복세 전망 하에 탄력적인 제품 믹스와 투자 운영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첨단공정 리더십 제고와 EUV(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 도입 가속화 등 기술과 원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스템 반도체는 고화소 센서·5G SoC(System on Chip) 등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3분기는 중저가 스마트폰 중심으로 시장 회복이 예상돼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4분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패널의 경우, 연말까지 고객사 요구 물량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QD 디스플레이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무선은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가운데, 업계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폴드 등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와 중저가 판매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수익성 개선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 수주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CE 부문은 성수기를 맞아 QLED TV,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효율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다.
하만은 자동차 업황 개선과 컨슈머 오디오 판매 확대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 시설투자
2분기 시설투자는 9.8조원으로, 사업별로는 반도체 8.6조원, 디스플레이 0.8조원 수준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17.1조원이 집행됐으며, 반도체 14.7조원, 디스플레이 1.6조원 수준이다. 지난해 상반기의 10.7조원 대비 6.4조원이 늘었다.
메모리는 향후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공정 전환과 증설용 설비 중심 투자가 집행됐고, 파운드리의 경우, 미세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5·8나노 증설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 배당
2분기 주당 354원의 배당을 결의했다. 1분기와 마찬가지로 연간 배당액의 9.6조원 중 1/4에 해당하는 2.4조원을 배당할 계획이다.
# 주요 데이터 포인트
D램의 2분기 회사의 Bit Growth는 한 자릿수 초반 성장하였으며, ASP는 10% 상승하였다. 3분기 시장의 수요 Bit Growth는 플랫 수준이 예상되며 회사의 성장도 시장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회사의 낸드 Bit Growth는 한 자릿수 초반 감소하였으며, 가격은 한 자릿수 중반 상승하였다. 3분기 수요 Bit Growth는 낸드는 한 자릿 수 중반의 성장이 예상되며, 회사의 낸드 Bit Growth는 시장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2분기 전체 매출 중 OLED의 비중은 80% 후반이었으며 판매량은 2분기 한 자릿수 후반 감소하였다.
무선의 판매량은 휴대폰이 5,700만대, 태블릿PC는 700만대였으며 ASP는 226달러였다. 휴대폰 내 스마트폰의 비중은 90% 중반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휴대폰과 태블릿PC의 판매량은 전분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ASP도 전분기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업부문별 세부 현황
□ 반도체
반도체는 2분기 매출 18.23조원, 영업이익 5.43조원을 기록했다. 2분기 메모리 사업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수요는 비교적 약세였으나, 재택 근무와 온라인 교육 증가로 데이터센터와 PC 중심으로 수요가 견조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하반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은 상존하지만, 신규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이 출시되면서 모바일∙그래픽용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응용처별 수요 등을 고려해 제품 비중을 조정하고 탄력적으로 투자를 운영하는 한편, D램은 1z 나노와 EUV 도입 본격화를 통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낸드는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 6세대 V낸드 등 첨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2분기 시스템LSI 사업은 글로벌 제조사 생산 차질과 스마트폰 소비 심리 둔화로 SoC 등 모바일 부품 수요가 하락하며 실적이 감소했다. 이미지센서는 초고속 자동초점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출시했다. 스마트기기에서도 강력한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CCEAL6+ 보안칩을 출시하는 등 제품 다각화 노력을 지속했다. 또한 해외 매출 비중을 전년대비 10%p 이상 확대하는 등 장기적인 성장 강화 노력을 지속했다. 하반기는 5G 가입자 확대와 중저가 5G 스마트폰 출시 증가, 모바일 카메라의 고화소화, 멀티카메라 채용 확대가 예상된다.
단, 하반기에도 코로나19로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어 경기 회복 시기나 방향을 가늠하기 어렵다. 당사는 탄탄한 SCM을 확보하고 시장을 면밀히 살펴보아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 갖춘 신제품을 통해 시장 기회 확대를 하반기에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는 5G 가입자 확대와 카메라 고사양화에 따른 5G SoC, 고화소 이미지 센서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제품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2분기 파운드리 사업은 고객사들의 안전 재고 확보 증가 등으로 인해 분기, 반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5나노 양산 착수와 4나노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며, 향후 EUV 기반 최첨단 제품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평택에 생산라인 투자를 결정하는 등 미래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세공정을 이용한 모바일∙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제품을 본격 양산하고 소비자용∙HPC 등 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 디스플레이 패널(Display Panel)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2분기 매출 6.72조원, 영업이익 0.3조원을 기록했다. 2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전반적인 패널 수요는 감소했으나, 일회성 수익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선진국 중심으로 스마트폰 판매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차질에 따른 시장침체로 TV 수요가 감소했으나,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모니터 판매가 확대돼 적자가 소폭 개선됐다.
하반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패널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하여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며, 추가적인 판매 개선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3분기는 OLED 스마트폰 회복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 대비 더딜 것으로 예상되어 전체적인 실적 개선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LCD 라인 축소가 진행되지만 고객사의 수요에 차질없이 대응하고 차세대 신기술 기반의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 IM (IT & Mobile Communications)
2분기 IM 부문은 매출 20.75조원, 영업이익 1.95조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이 폐쇄됨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량과 매출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그러나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하반기는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상반기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업계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폴드 등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와 중저가 모델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2분기 네트워크 사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5G 관련 투자가 계획 대비 지연됐다. 하반기에는 향후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수주 확대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CE (Consumer Electronics)
2분기 CE 부문은 매출 10.17조원, 영업이익 0.73조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요 지역이 봉쇄됨에 따라 시장 수요가 감소해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모두 감소했으나, 글로벌 SCM을 활용해 단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비용 효율화로 인해 실적은 개선됐다.
또한, 삼성전자는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QLED∙초대형∙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업계 1위로서의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2분기 생활가전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수요가 급감했으나, 그랑데AI, 비스포크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에어컨의 계절적 성수기로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하반기는 연말 성수기 진입 등으로 인해 TV와 생활가전 시장 수요가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시장 상황에 맞는 차별화된 대응으로 3분기 소비 수요를 공략하고 4분기 성수기 프로모션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시장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또한, QLED∙초대형 TV와 뉴 셰프컬렉션, 비스포크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온라인 판매 인프라를 개선하고 온라인 전문 유통 채널과 협업을 강화해 판매 기회를 지속 발굴할 방침이다.
# Q&A
-DS 사업부문
Q) 메모리의 2분기 응용처별 구분 및 3분기 수요 전망 부탁드린다. 어떤 응용처가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가?
A) 2분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모바일 메모리 수요는 약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중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수요가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재택 근무와 온라인 활동 증가에 따른 트래픽 증가로 서버 수요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강세를 보였다. PC도 노트북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 흐름을 보였다.
그로 인해 D램의 경우 기존 Bit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낸드의 경우 모바일 탑재량의 감소 효과, 일부 응용에서의 일시적인 가용량 부족으로 가이던스를 소폭 하회하였다.
하반기 수요는 모바일 수요의 회복과 그래픽 수요의 성장이 예상된다. 서버의 경우 코로나19 및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언택트 활동에 의한 수요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상반기 고객사의 재고 수준이 일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어 고객사에서 하반기 재고를 어떻게 운영하는지에 따라서 수요에도 일부 영향이 있을 것 같다.
모바일은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바탕으로 중저가 세트 위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스마트폰 출시, 중국을 중심으로 한 5G 제품의 지속 확대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수요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게임 콘솔 출시에 따른 그래픽향 수요 확대도 메모리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신규 게임 콘솔은 기존 대비 그래픽 D램 탑재량이 늘어나고 신규 제품에 따라 세트 판매 증대되어 전반적인 하반기 그래픽 수요는 매우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Q) 메모리 시황에 대해 질문드린다. 2018년 하반기 대비 공급 업체와 고객의 재고 수준이 높진 않은 것 같지만 모바일 OEM 재고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당사와 고객사의 D램과 낸드의 재고 수준은 어느 정도로 보는가?
A) 재고 관리를 포함한 생산, 투자 등 모든 방면에서 시황에 따른 탄력적인 운영이라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당사 재고는 D램과 낸드 모두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고, 최근 고객사들의 긴급 오더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정상 범위 안에서 재고 수준을 소폭 증가시킨 상황이다.
고객사 재고에 대해 당사가 정확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서버의 경우 상반기 구매 확대 과정에서 재고 수준도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급격한 수급 변동을 야기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이 부분의 영향은 지속 체크할 계획이다.
모바일은 2분기로 오면서 고객사 재고가 다소 증가했다. 다양한 지정학 이슈로 SCM 관점에서 볼 때는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중저가 셀위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어 하반기로 갈수록 재고 수준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Q) 서버 등 하반기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것 같다. ‘18년과 같은 상황이 다시 재현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한 회사의 대응 방안은 어떻게 되는가?
A) 코로나19 영향이 하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상반기에 나타났던 ‘Stay at home’ 경제에 따른 클라우드 향 수요는 하반기에도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상반기까지 확대된 서버 고객사의 구매 중 재고 확보를 위한 것도 존재했으며, 이러한 재고 확보 영향으로 하반기 전반의 서버 수요는 상반기 대비 다소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그 정도는 고객사의 재고와 투자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고객사와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서버 수요에 대한 예측을 높여갈 계획이다.
Q) 최근 6세대 V낸드의 수율이 부진하다는 이야기 있는데, 향후 대체 방안이 어떻게 되는가?
A) 싱글 스택 기반 6세대 V낸드의 수율 향상은 매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고객사의 design in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램프업이 가시화될 예정이다.
Q) 지난 주에 동종업체가 D램 가격에 대해 올해 하반기에 바닥을 찍고 내년 1분기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는데, 그러한 가격 전망에 동의하는가? 앞으로 D램 가격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꼽는다면 무엇인가?
A) 상반기 서버 중심으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D램 가격은 빠른 상승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버 고객사의 재고 증가 영향과 고객사들이 공급사들의 서버향 믹스 확대 기대하는 등의 다양한 요인이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코로나19뿐 아니라 미중 무역 분쟁 등 전반적으로 다양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고 이에 따라 고객사의 재고와 투자 전략도 지속적으로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언제 가격의 변곡점이 나타날지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다.
가격 변화의 주요 요인과 관련해서는 크게 코로나19를 포함한 대외환경의 전개, 공급사와 고객사가 갖고 있는 메모리 재고 등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Q) 1분기 컨콜에서 D램 제품을 모두 같은 속도로 1Z로 전환하지 않고, 전환 속도에 차별화를 두겠다고 말씀하셨다. 현재 웨이퍼 스타트 기준으로 50% 이상이 아직도 1X나노나 2Z나노에 있다고 보아야 하는가? 그렇다면 그간 있었던 Legacy D램 노드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의 공정 전환을 생각해보았을 때 2021년이 되어서도 1A나노를 준비하면 결국은 이렇게 공정 전환에 따라서 나올 수 있는 웨이퍼 CAPA 로스를 상쇄하기 위해서 앞으로 좀 더 D램 CAPA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해야 한다는 의미인가?
A) 지난 2분기말 웨이퍼 투입 기준 1X 이하의 비중은 70% 중반이다. 이 비중은 점차 높아져서 연말에는 80%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한다. 중장기 펀더멘털 수요에 대비한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고 시황에 따른 탄력적인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는 기조 하에 매 분기 시장 환경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CAPA 관리에 있어서는 기존 공정의 전환 속도뿐 아니라 공정 전환 초기에 발생한 bit 손실, 생산성 향상 등 세밀한 부분까지 고려하고 있다. 추가적인 CAPA 투자는 앞으로의 수요 변동 상황과 당사의 공급 전략에 맞춰 탄력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Q) 하반기 메모리 업황 전망이 불투명하다. 설비 투자와 관련하여 연초 세운 계획대로 진행 중인 것 같은데 하반기 생산계획에 변동 가능성이 있는가? 이제는 내년 공급 계획을 세워야 하는 시기인데, 현재 시점에서 보았을 때 내년 설비 투자의 방향성은 어떻게 되는가?
A) 언론을 통해 평택 2공장 마감 공사 및 3공장 신규 공사가 언급되며 메모리 투자 확대에 대한 문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 이유로 증설 투자가 지연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는 것 같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 이유로 증설 투자가 지연되는 것 아닌가 하는 부분도 있다.
당사는 늘 강조했듯, 지속성장을 위한 최적의 투자를 집행한다는 기조 하에 지정학적 리스크, 코로나 리스트 등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짜면서 분기별로 제품별 투자를 검토하고 시행하고 있다. 최근 당사가 집행한 시안과 평택 투자는 하반기부터 양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중장기 펀더멘털 수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설비 투자는 시황에 따라 최대한 탄력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물론 최근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에서 선제적 인프라 투자에 대해 의아해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한동안 메모리 가격이 지속 하락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익률 감소도 있었지만 모바일과 서버 증에서 고용량화가 가속화되었고 가격 탄력성이 큰 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 성장기에 접어든 것일 긍정적 영향을 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디지털 전환에 새로운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난 컨콜부터 거듭 말씀드렸다. 삼성은 업계 리더로서 이러한 전환을 빠르게 감지하고 IT 업계의 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투자와 고객 수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클라우드 등 가격 탄력성이 높은 시장 중심으로 하반기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선제적인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겠다.
Q) 해외 언론을 통해 5나노 수율 낮고, 4나노 개발은 건너 뛰고 3나노로 직행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에 대한 회사의 의견 부탁한다.
A) 5나노 공정은 2분기에 이미 양산에 들어갔으며 하반기에 고객을 확대하여 본격적으로 대량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수율은 기존 계획대로 진행 중에 있다. 4나노 개발 중단이라는 루머는 사실 무근이다. 4나노 1세대 공정 개발 및 양산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4나노 2세대 공정도 함께 개발 중이며 향후 응용처 확대 및 제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Q)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에서 DDR5의 표준을 발표했다. 애플리케이션 별로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지 전략에 대해 공유 부탁드린다.
A) DDR5는 전통 PC, 서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향 솔루션으로 AI 시대에 맞는 성능과 용량을 지원한다. DDR4 대비 안전성 관련 기능이 강화되어 복잡한 연산이나 응용 환경에서 에러에 대한 면역 수준이 높아졌다.
최근 글로벌 정부가 추진 중인 21년 슈퍼 컴퓨터향 프로젝트에 DDR5 제품의 탑재를 희망하는 것도 DDR5의 성능을 고려한 것이다. DDR5를 지원하는 CPU는 2022년까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초고속, 초저지연 특성을 요구하는 5G와 같은 네트워크 인프라에서도 DDR5 제품 탐재를 검토하고 있어서 차세대 기술 구현을 위한 핵심 부품으로 영역이 확대될 것이다. 이에 맞춰서 당사 역시 주요 업체들과 협업 중이며 21년 하반기부터 출하가 시작. ‘23년 하반기 혹은 ‘24년 상반기쯤 크로스오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IM 사업부문
Q) 코로나19로 인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수요가 둔화되었다. 하반기 전체 스마트폰 시장 수요 전망 및 하이엔드와 미드엔드쪽 신제품 출시 전략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A)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침체와 북미, 구주 등 주요 시장에서의 매장 폐쇄가 지속되며 프리미엄 시장이 다소 위축되었다. 아직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6월을 기점으로 시장 수요는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추세에 있다. 5G와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기술은 단말 교체 수요를 촉진하고 시장 회복을 리드할 것이다.
당사는 8울 5일 온라인을 통해 갤럭시 언팩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반기 출시되는 노트 신모델은 엔터테인먼트 경험과 생산성을 더욱 극대화하고 폴드 신모델은 혁신적인 폼팩터를 한 단계 더 진화시켰다. 또한 글로벌 탑티어 파트너들과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더욱 풍성하고 확장된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더욱 강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회복 수요와 연말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다.
Q) 코로나가 재확산되며 많은 국가들이 락다운을 다시 하면서 전체적으로 회사의 제품 생산과 판매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글로벌 노출이 많은데 어떤 대응전략이 있는지 설명 부탁한다.
A) 당사는 작년 말 기준으로 전세계에 약 230개의 생산, 판매 거점 및 R&D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다변화된 글로벌 생산, 공급, 판매망 등이 체계적인 SCM과 결합되며 상대적 강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와 같은 높은 불확실성 하에서도 공급 차질 없었던 것이 견조한 2분기 실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국가간 갈등 등으로 앞으로도 경영 여건은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회사는 이에 대비하여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글로벌 SCM 체계를 보다 강화하는 전략을 정하고 있다. 어떤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생산과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다.
Q) 스마트폰 관련 최근 중저가를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는 것 같다.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업체들의 다양한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강화로 경쟁이 심화될 것 같다. 이에 대한 회사의 중저가 제품 대응 전략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A) 당사는 갤럭시 A와 M 시리즈를 통해 엔트리부터 하이엔드까지 차별화된 가격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대화면, 고용량 배터리, 고화질 셀피 등 실용적이고 핵심적인 기능에 대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5G 도입을 중저가 모델로 확대하여 고객과 거래선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2분기 코로나19 악화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제품은 전분기 수준의 판매 트렌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러한 긍정적 판매 트렌드뿐 아니라 개별 모델의 수익성도 개선되는 중이다. 앞으로도 운영 효율화, 원가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하여 스마트폰 사업의 펀더멘털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에 따른 향후 전략과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한 신규 투자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A) 폴더블은 소비자의 대화면, 멀티태스킹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5G 통신 확대는 폴더블 시장 성장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동영상 스트리밍, 게임 등에서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요소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UTG, 플라스틱 기반의 커버 윈도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폼팩터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객사와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고객사 및 협력사와 협력하고 있고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시장의 니즈와 기술 완성도에 맞춰 필요시 투자를 검토할 계획이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
Q) 지난해에는 국내 통신사들의 5G 투자가 많아서 네트워크 사업의 실적이 좋았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5G 설비 투자가 부진하다. 최근에 이 부분에서 변화가 있는 것 같은데 국내 통신 사업자의 5G 투자 현황과 코로나 영향이 어느 정도 있었는지 설명 부탁한다.
A) 국내는 ‘19년에 5G 투자가 집중되었다. ‘20년에도 5G 투자는 지속 진행 중에 있다. 해외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자의 투자 일정이 불확실한 부분이 있으나 5G 공급 확대를 위해 긴밀하게 고객과 협의하여 코로나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CE사업부문
Q)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CE 부문의 2분기 실적이 빠른 TV 수요 회복과 온라인 판매 확대가 기여한 것 같다. 2분기 온라인 판매는 어느 정도까지 올라왔는가? 비대면 트렌드에 따른 온라인 판매 시장 전망과 향후 전략에 대해 의견 부탁드린다.
A) 3월부터 미국과 유럽의 주요 지역에서 오프라인 매장 폐쇄에 따라 TV와 가전 제품에 대한 온라인 구매 트렌드가 확산되었고, 온라인 시장은 급성장하였다. 당사도 온라인 판매 확대를 위해 당사와 유통의 홈페이지 내 콘텐츠를 강화하고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제품 홍보 및 비대면 판촉 활동을 적극적으로 강화하였다.
생활가전은 제품별 설치방법이 상이하기 때문에 집에서 직접 설치할 수 있도록 셀프가이드도 제공했다. 이러한 전략으로 TV와 생활가전 전체적으로는 판매는 감소했으나 온라인 판매는 시장 성장률을 상회했다. 하반기에도 온라인 시장의 중요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당사는 온라인 판매 인프라를 개선하고 유통과 온라인의 협업을 확대하며 비대면 판매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 데이터 기반의 판촉과 마케팅으로 온라인 판매를 가속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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