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보고서

현대제철 (004020) 기대하지 않던 봉형강의 반격이 나타난다면

작성자
sejongdata
작성일
2019-01-08 09:47
조회
484
4Q18 Preview: 봉형강류와 판재류의 다른 행보
: 별도 영업이익 3,670억원(yoy +23%), 연결 영업이익 4,050억원(yoy +24%) 전망
별도기준 4Q 봉형강류 스프레드는 전분기대비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사는 4Q 철근 판매 기준가격을 전분기대비 3만원/톤 인상한 74만원/톤으로 고시한 바 있다. 반면, 철근의 주요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이 4Q에 전분기대비 약 1.5만원/톤 정도 하락하며 이번에도 역시 기준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유통가격 하락에 따른 동사의 판매단가 인하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존재했다. 그러나, 시중 철근 재고가 꾸준하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기준가격 인상을 유통가격이 반영했으며 이에 따라 동사의 철근 판매단가 역시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4Q 봉형강류 스프레드는 전분기대비 4만원/톤 개선됐을 것으로 사료된다. 판재류의 경우 봉형강류와 상반된 제품가격과 원재료가격의 흐름이 나타났을 공산이 크다. 특히 열연의 경우 미국향 및 EU향 등의 수출이 3Q에 집중됐을 가능성이 높아 4Q에는 상대적으로 수출이 부진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수출가격을 중심으로 판재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철광석 및 원료탄 등 주요 원재료 투입원가는 전분기대비 상승하여 판재류 스프레드는 2.2만원/톤 축소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변수로는 지난 10월 2차례에 걸쳐 진행된 당진공장 파업 영향이 고정비 상승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큰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을 보자
: 철근 가격 주도권 가져온다면 봉형강류 실적 개선될 수 있어
봉형강류의 계절성을 감안했을 시 분기별 실적보다는 연간 전체적인 실적 흐름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특히, 2014년 이후 건자회와의 협상을 통해 분기별 철근 기준가격을 협상하던 정책을 깨고 다시 월별 기준가격으로 돌아왔다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 다만 2013년 전과 다른 점은 협상 진행 없이 가격을 정한다는 점이다. 최대 수요처인 건설업계의 목소리를 아예 무시할 수는 없지만 주도권을 가져온다면 전반적인 국내 건설경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철근부문의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가격 변동성이 낮은 차강판의 경우 원재료 가격의 변동이 크지 않다면 스프레드 축소 국면에서도 열연 및 후판 등의 타 판재류보다 상대적으로 실적 방어가 가능하다는 것도 현 시점에서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판재류 측면에서는 수익성이 악화된 일반 냉연강판을 차츰 차강판(글로벌 완성차향)으로 Product-mix를 변화시키는 것 역시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계열사인 현대기아차향 만큼은 아니지만 일반 냉연강판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자동차산업의 업황 개선 가능성, 특수강봉강 부문 적자폭 축소 등을 감안한다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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