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028670) 1Q18 실적발표회(IR)

# 회사의 개요
팬오션은 해상화물운송 등을 사업목적으로 1966년 5월 범양전용선주식회사로 설립되었다. 2005년 7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 2007년 9월 한국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였다. 최대주주는 제일홀딩스㈜(지분율: 65.05%, 특수관계인 포함)이다. 팬오션은 회생절차 종결을 위하여 M&A를 추진하였고, 하림그룹 컨소시엄(제일홀딩스/JKL파트너스)과 투자계약을 체결하여 제일홀딩스㈜ 및 포세이돈2014(유)는 변경회생계획안에 따른 유상증자로 신주 인수(발행가액 2,500원, 발행 당시 시가 3,00원)를 함으로써 최대주주로 등극하여 경영권을 인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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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의 내용
① 해운업
– 벌크선: 석탄, 철광석 등의 건화물을 운송하는 벌크선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2017년 기준 전체 매출의 90% 가까이 차지한다. 벌크선 영업 부문은 정기선, 부정기선과 대형선으로 분류된다. 정기선 서비스란 특정한 항로를 일정한 간격으로 사전에 정해진 스케줄에 의하여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이고 부정기선 서비스는 화물 수요에 따라 화주가 요구하는 시기와 항로에 선복을 제공하여 화물을 운송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대형선 서비스는 부정기선 서비스의 성격을 띠면서 파나막스 이상의 대형 벌크선을 운영을 의미한다. 현재 80척의 사선과 123척의 용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80척의 사선 중 27척은 장기화물 운송계약(CVC)을 맺고 있다.

– 컨테이너선: 규격화물인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사업으로 단수 혹은 복수의 선사가 일정 규모의 선대를 구성하여 정해진 일정에 따라 운항하는 정기선 서비스의 형태를 나타낸다. 또한 선대구성을 위한 선사 간의 협력체제가 고도화되어 있어 선사간 시황 공유, 공동 배선 및 선복 공유를 통해 비용을 낮추고 수익성 제고를 도모할 수 있다.

– 탱커선: 탱커선은 원유를 수송하는 CRUDE OIL CARRIER, 원유 정제를 거친 석유제품을 수송하는 PRODUCT CARRIER, 석유화학 제품 및 동식물유 등을 수송하는 CHEMICAL TANKER 등으로 구분된다.

② 곡물사업
곡물사업은 해외 생산업자로부터 곡물을 구매하여 전 세계 수입업자에게 판매/유통하는 사업이다. 팬오션은 2015년 하림 그룹 편입 이후 곡물사업 전담 조직을 설립, 식용 및 사료용 곡물을 한국, 중국 및 동남아로 판매 유통하고 있다. 곡물 Market은 전통적으로 소수의 글로벌 곡물 Trader가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장악해 왔으나, 최근 원자재 시장의 수익성 악화로 기존 글로벌 곡물 Trader가 사업 규모를 줄여가고 있는 반면, 다국적 중대형 업체들이 꾸준히 곡물 시장으로 진입하여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팬오션은 2015년 6월부터 곡물 트레이딩 자격을 취득하는 등 사업을 준비하기 시작하여 ‘16년부터 곡물 판매를 개시하였다. ‘16년 약 100만톤을 판매하여 2,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였으며 ‘17년에는 139만톤을 판매하여 매출 3천억원을 달성하였다. ‘18년 200만톤 판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연간 BEP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전체 판매 물량 중 하림 그룹의 물량은 20% 이하이며, 타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경쟁입찰로 물량을 받아오고 있어 하림 그룹의 물량이 Captive 물량은 아니다.

# 1Q18 Review
1분기 매출액 5,655억원(QoQ: -5.27%, YoY: +8.15%), 영업이익 440억원(QoQ: -17.17%, YoY: +7.6%), 순이익 364억원(QoQ: -23.31%, YoY: +14.2%)을 기록하였다. 사업부문별로는 해운업 5,218억원, 곡물사업 537억원으로 구분된다. 계절적 비수기로 ‘17년 4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은 감소하였지만, 전년대비 시황 개선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실적은 개선되었다.

2017년 평균 BDI는 2016년의 673 대비 70% 증가한 1,145를 기록하였다. 이는 지난 3년간(’14~’16) 저시황의 영향으로 선복의 공급이 감소한 반면 원자재 수요는 ’15~’16년 동안의 정체에서 벗어나 큰 폭으로 상승한 데 기인한다. Dry Bulk 시황은 1/4분기가 계절적 요인으로 제일 낮은 경향을 가지고 있는데, 2018년 1분기는 평균 BDI 지수가 1,175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개선되었으나, 원달러 환율이 2017년 1분기 대비 평균 79원 하락하면서 외화 기준 실적 성장세 대비 원화 기준 실적의 성장률을 제한하였다.

# 2018년 Preview
공급 측면에서 보면, 2017년 Bulk 선박의 신조 인도량은 해운 불황에 따른 2015년과 2016년의 발주 감소 영향으로 인도량이 전년(47.2백만DWT) 대비 약 19% 감소한 38.2백만DWT를 기록하였다. 시황 상승의 영향으로 폐선량은 전년(29.3백만DWT) 대비 감소한 14.5백만DWT를 기록하여 전체 선복 공급 증가율은 2016년(2.2%)대비 증가한 2.9%를 기록하였다. 시황의 꾸준한 상승세로 2018년은 폐선 감소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2016년과 2017년의 발주 감소 여파로 신조 인도가 20백만DWT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2018년 선복 공급 증가율은 1.5%~1.7%에 머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선박에 대한 환경규제가 폐선량 증가를 이끌 가능성도 열려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선박평형수(Ballast Water)의 처리 장치 장착을 의무화하는 환경규제를 발표하였으며, 이는 2019년 9월 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운항 선박의 정기 검사 주기가 5년인 점을 감안하여 현재 운행 중인 선박의 경우 협약 발효 이후 첫 번째 정기 검사일 이전인 2024년 9월 8일까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장착해야 한다. 현존하는 벌크선 중 약 9%에 해당하는 물량이 20년 이상의 선령을 갖고 있으며, 이 선박들의 경우 평형수 처리 장치를 부착할 지 혹은 폐선을 결정할지의 기로에 놓여있다. 15년 전 건조된 선박들은 환경규제를 고려하지 않고 설계되었을 가능성이 크며 이러한 선박들은 규제 장치를 부착하기 위해서는 선박 리모델링이 추가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를 설치하는 비용은 작은 배의 경우 약 50만불, 큰 배는 150~200만불에 달하며 리모델링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게 되면 차라리 폐선 후 신조를 발주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게 된다. 따라서 해운업계 전반적으로 환경규제가 폐선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요 측면에서는 2017년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10억 7,550만 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여 연 5%의 증가세를 보였다. 유가상승 및 세계 경기 호조로 석탄 물동량은 전년 대비 5% 증가 한 11억 9,700만 톤을 기록하였고 곡물 물동량의 견고한 증가에 따라 전체 Dry bulk 화물은 51억톤으로 2016년 대비 4% 이상 증가하였다. 2018년에는 중국의 수입산 고품질 철광석 선호에 따른 수입 증가 지속, 아시아 신흥국들의 경제 고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석탄의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곡물 또한 미국과 남미의 곡물 수출 증가로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경제의 안정적 성장 유지에 따른 각종 Minor 화물들의 수요 증가로 해상 물동량 증가율이 2%대 후반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해상 물동량 증가율이 선박 증가율을 상회하여 시황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팬오션이 보유한 사선 80척 중 27척은 장기화물 운송계약으로 묶여 있어 시황에 상관 없이 안정적으로 매출과 이익을 받쳐주고 있다. 장기화물 운송계약의 남은 계약기간이 평균 15년이며, 앞으로 11척의 선박이 추가로 장기화물 운송계약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시황에 오픈된 나머지 33척의 경우 BDI가 1,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일 때 수익이 날 수 있으며 시황 상승기에 레버리지 효과를 끌어올려 전체 실적 성장에 기여하게 된다. 2018년 4월과 5월 현재까지의 평균 BDI는 1,199로 시황에 오픈된 사선에서도 수익을 내는 상황이다. 2017년 총 운영 선대는 200~22척이었으나 2018년에는 230~350척까지 운영선대를 확장하여 개선되는 시황에 맞춘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팬오션 역시 보유하고 있는 사선 80척에 대해 평형수처리장치를 부착해야 한다. 그 중 13척의 경우 이미 부착이 완료되었으며 나머지 선박은 운항 스케줄에 따라 처리 장치를 부착하는 중에 있다.

컨테이너 부문의 경우 한-중, 한-일을 운항하는 2척만 부유하고 있으며 2018년은 동남아까지 항로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탱커 부문의 경우 공급 과잉으로 인해 고전이 예상되지만 흑자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곡물사업의 경우 ‘16년과 ‘17년에는 시장 점유율 확대와 초기 사업에 따른 여러 시행 착오 비용이 지출되면서 적자를 기록하였으나 ‘18년에는 연간 BEP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16년 시장점유율은 9%, ‘17년은 14%였으며 2018년은 전년대비 60만톤의 물량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어 시장 점유율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 오버행 이슈
팬오션의 2대 주주는 포세이돈 2014 유한회사로 ‘18년 1분기말 기준 7.63%(4,08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보유하고 있던 물량의 40%를 6.260원에 매도하였으며, 나머지 물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2,040만주는 최대주주인 제일홀딩스에서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고 2018년 6월부터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2대 주주의 보호예수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나머지 2,040만주가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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